[컨슈머타임스 남세진 기자] 국내 자산운용사의 상반기 순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 작년 상반기보다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자산운용사 86곳의 상반기 순이익은 212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723억원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업규모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499억원 늘어 전체 순이익의 67%를 차지했다.
중소형사들도 운용자산의 증가로 순이익이 224억원 불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자산운용사가 성과보수를 받았고 지난해 일시적으로 발생한 종속회사 관련 평가손실이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익을 낸 회사는 전체의 72%인 62개사였다. 24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이익이 44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KB자산운용 263억원 △삼성자산운용 190억원 △한국투자신탁운용 159억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15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사의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1.8%다. 지난해 같은 기간 8.1%보다 3.7%p 올랐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647억원으로 작년 동기 629조원보다 18조원 많아졌다.
영업규모 상위 10개사의 운용자산은 392조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조원 줄었다. 중소형사는 21조원 증가했다.
6월 말 기준 자산운용사의 임직원수는 4742명이다. 1년 전보다 121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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