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강국으로 가는 길…'실전 중소기업 전략'
상태바
중소기업 강국으로 가는 길…'실전 중소기업 전략'
  • 민경갑 기자 mingg@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4월 18일 08시 26분
  • 댓글 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경수 지음 / 메디치 / 224쪽 / 1만4000원
   
 

[컨슈머타임스 민경갑 기자]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원동력으로 중소기업을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성 없는 제안들만 쏟아지는 탓에 국내 중소기업들은 제자리 걸음 중이다.

'9988'. 국내기업 중 99%가 중소기업이고 근로자의 88%가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는 의미다. 경제인구 대다수가 중소기업에 몸담고 있는 셈이다.

대기업들이 선전해도 매출이 감소하거나 문을 닫는 중소기업이 늘어날수록 국내 경제가 위험해지는 이유다.

이 책의 저자 김경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지식경제부 지역경제정책관, 무역위원회상임위원 등 30년간 공직에 몸담았다. 공직생활 중 중소기업, 무역 통산, 산업정책 및 기업투자 등 주요 분야를 거쳤다.

그는 단순히 '중소기업이 중요하다'고 주장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정부와 기업 그리고 사회 전체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방법들을 명료하게 제시한다. △임대 공장부지 제공 △지역 산업 클러스터 활성화 △대기업의 중소기업 인력 착출을 제어할 수 있는 부당스카우트 심의위원회 등 중소기업 중심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담아냈다.

저자는 앞으로 3년 이내에 새로운 성장 원동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해 경쟁성장률은 2.0%를 기록했지만 소위 '잘 나가는' 소수 대기업을 제외하면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에 그쳤다. 작년 4분기 상장회사의 3분의 1이 적자를 기록했다. 소수 기업에 올인하는 전략대신 국가경제 전반의 기반을 단단히 다져나가야 한다.

1990년대 중반을 떠올려보자. 반도체 열풍을 타고 소수의 기업이 한국 경제를 견인했던 시기다. 반도체 가격이 폭락하자 관련 기업뿐 아니라 국가경제까지 흔들리게 됐다. 이 같은 행보를 답습할 수 없는 노릇이다.

한국 경제는 1인당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을 하느냐 못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한 올해부터 15~64세의 생산가능인구가 정점을 찍는 2016년까지의 3년이 매우 중요하다고 저자는 설득한다.

경제구조의 커다란 축이 수년 안에 이동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기대를 걸어본다.

중소기업 강국으로 가는 길…김경수 지음 / 메디치 / 224쪽 / 1만4000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동이 2013-04-19 14:53:26
9988.. 국내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고, 근로자의 88%가 중소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99%의 중소기업에게 희망적인 내용들이 담겨있어 개인적으로 커다란 위안이 되었습니다.

미루나무 2013-04-19 14:39:15
고졸취업에 관심 많은 학생인데 취업부 선생님 추천으로 읽은 책!
저같은 학생뿐아니라 선생님들도 읽으시면 중소기업 취업관련해서 도움이 많이 될 듯 싶음.

긴생각 2013-04-19 14:30:12
제가 이책 사서 읽어 봤는데 괜찮더라구요....
이렇게 신문기사로 읽으니 반갑네요..
내용도 지루하지 않고 재밌고... 전문적인 깊이도 있더라구요...

암튼 대학생들이 읽어도 좋은 것 같고 중소기업 하시는 분들에게도
유익한 내용 같아요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