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청소기
상태바
스팀청소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정지영기자] 집안 청소는 매일 매일 해도 안 해도 표시가 나지 않고 막상 안하면 찝찝하고 열심히 해도 눈으로 보이는 먼지가 금세 또 쌓인다. 그래서 더욱 의욕이 생기지 않는 청소일. 그래서 청소할 때 한 번에 살균이나 소독이 되는 스팀 청소기의 등장은 이래저래 반가웠다.

스팀청소기는 한경희 생활과학에서 나온 제품이 초시이다. 처음의 제품은 무겁고 미는 게 힘겹고 뜨거운 물이나 스팀이 나와 화상을 입거나 물이 새어 나와 물바다가 되는 경우가 많아 사 놓고도 잘 안 쓰게 되는 경우가 허다했으나 요즘의 제품에는 이런 점이 많이 보완되어 진공겸용 스팀 청소기가 나오기에 이르렀다.

 

이젠 청소를 할 때 세균까지 생각해 스팀청소기를 사용안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 버렸다. 기능을 넘어서 디자인도 중요한 구매 포인트가 되는 시점에서 각 회사의 제품별로 성능이나 디자인 등 다각적인 분석을 해 보자.

 

청소능력, 기름성분이나 찌든 때 제거능력은 우수

 

한국소비자보호에서는 비닐장판 위에 마가린·커피·계란노른자·밥풀·색연필 등 5가지 오염물질을 묻힌 후 각 제품이 이를 제거하는 데 걸리는 횟수(걸레질)를 조사하였다.

우선 상대적인 비교를 위해 스팀청소기에 사용되는 극세사 걸레를 일반 물걸레청소기에 착장, 사용해본 결과 온도에 영향을 받는 마가린과 밥풀은 스팀청소기보다 제거능력이 떨어져 기름 성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스팀청소기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색연필은 아무리 반복해서 닦아도 밑칠한 흔적이 남아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집먼지 진드기 스팀분사만으로는 제거 힘들어

 

스팀청소기가 진드기를 죽일 수는 있겠지만 더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그것의 사체 부스러기나 배설물까지 없애지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집먼지 진드기 특성상 카펫이나 소파 등의 겉만 청소해서는 제거가 힘들다. 오히려 스팀으로 인한 습도 증가로 진드기의 서식환경만 좋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으로 접수된 스팀청소기의 감전·누전 관련 불만 중 '청소기를 작동하면 누전차단기가 동작, 집 전체의 전기가 나간다'는 사례가 접수 되었다. 이와 관련해 전기가 통하는 충전부분과 전기가 통하지 않아야 하는 손잡이 또는 외곽 표면과의 사이에 대해 누설전류와 절연내력 시험을 시도해봤으나 이상이 발견된 제품은 없었다. 앞서의 사례는 내부 부속품에서 누전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소보원측은 보고 있다. 

한편, 스팀청소기는 항상 물을 사용하는 기계다보니 아무래도 물 속 이물질에 의한 스케일 또는 녹 발생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래서 1회 250cc, 이틀에 한 번 정도 청소하는 것을 기준으로 약 1년간 사용하는 정도에서의 상대적 비교를 위한 시험을 소보원에서 실시했다. 총 450L의 물을 증발시켜 상태를 확인해본 결과 제품 간에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지만, 히터 표면이 부식되거나 물탱크 내부에 물때 또는 이물질이 끼는 등 일부는 개선사항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팀청소기를 구입할 때는 무엇보다 목적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만약 주로 바닥청소에 제품을 사용할 목적이라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저수 가열방식(물이 끓기 시작해야 스팀이 발생)이 알맞고, 다양한 용도로 살균과 세척을 할 거라면 좀 더 비싼 순간 가열방식(펌프를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조정, 분사할 수 있다)이 적절하다고 소보원은 말한다. 

사용시 뚜껑열면 화상 위험 있어 조심해야

 

사용 시에는 가능한 한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물탱크 내의 이물질 생성을 방지할 수 있으며, 사용 후에는 남은 물을 비우는 게 좋다. 작동 중에는 뚜껑을 열지 말자. 뜨거운 물이나 스팀이 분출돼 화상 위험이 있다. 마찬가지로 작동 중 청소기를 내열성이 낮은 곳에 방치해서도 안 된다. 변형이 생길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청소 후 걸레는 반드시 제거해두며, 콘센트와 코드를 분리시켜야 한다.

구체적으로 청소기마다 어떤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 각 회사별로 살펴보자.



모델- 삼성전자 회전스팀 청소기





 

가벼운 스팀브러시 착용, 청소할 때의 무게감을 줄인 업그레이드 제품

 

자동 회전되는 원형의 물걸레가 있어 기존의 있던 걸레착용 청소기 보다 힘이 덜 들어간다.
저소음 설계 기술을 적용하여 청소기의 불가피했던 소음의 크기와 순간가열방식을 적용해
스팀가열 시간이 줄어들었다. 5가지의 브러시로 용도에 맞게 사용가능하고 물통은 사용할 때 마다
물 교체와 청소가 가능하고 필터는 떼어내 물로 세척하여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팀청소기에서 불편한 사항으로 꼽았던 자동 줄감기 기능이 내장되어 있어 보관 시에도 편리하다.

무게감, 스팀의 질 만족도 보통이하로 느껴져

 

진공스팀청소기를 선택하는 사람들은 일거양득을 맛보고 싶어서이다.
스팀청소기로 유명한 회사의 제품을 선택하자니 진공까지 갖춘 대기업의 제품이 눈에 들어온다.
그래서 요즘 판매량이 늘어난 진공스팀청소기.
그러나 여전히 광고에서 나오는 것처럼 바닥의 찌든때까지 빼기에는 힘이 달려 보인다.


모델- LG전자-싸이킹 진공 스팀 청소기




08년 2월에 출시된 LG전자 청소기 복합기의 업그레이드 제품

 

이 제품은 흡입력이 500W이고 스팀 기능 쓸 만하다는 분석이다.
1분내 스팀이 나와 예열대기시간이 짧고 스팀패드 발로 원터치로 떼어낼 수 있게 되어 편리하다.
또한 0.3마이크로미터 수준의 극 미세 먼지를 99.9% 이상 걸러주는 헤파(HEPA) H13급 배기
정화필터를 장착하여 먼지제거에 효과적이다. 본체에 LED창이 부착되어 있어 현재의 작업 상황을
눈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먼지통의 넉넉한 사이즈는 매번 비워야하는 번거로움에서 해방시켜주고
3중 초극세사 천연 부직포를 이용한 패드는 바닥에 남아 있는 물기를 모조리 없애준다.

무엇보다 이불청소용 흡입구가 따로 있어서 이불이나 침대매트리스, 패브릭 쇼파나 의자
같은 곳을 청소하고 난 뒤 먼지의 양을 확인 할 수 있어 편리하다.

무게 면에서 살짝 아쉬운 청소기

 

반면에 무겁고 스팀 사용 시 안전장치로 손잡이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하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모델-한경희 스팀 청소기

 

 




한경희 생활과학에서 08년 6월에 출시한 제품

 

슬림한 디자인과 헤드가 1.9cm까지 줄어든 더 얇아진 제품이다.

그 동안 두꺼운 부피 때문에 구석구석 청소가 힘들었던 점은 이번 슬림&라이트로
인해 해결되었고 가구 긁힘으로 청소할 때 불편함이 있었던 부분은 헤드에 고무범퍼를
장착하여 보완했다.

예전 상품보다 날씬한 디자인에 블랙/오렌지 색상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기존의 제품이 예열시간이 길었던 점을 보완하여 순간분사식 히터로 1분 내로 단축시켰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무거운 스팀청소기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1.9kg이라는 무게로 감량하여 임신한 주부나 아이들이 청소하기에도 편하다.

내장된 물통이 아닌 탈·착식 물통은 물 보충을 편리하게 하고 별도의 청소가 가능해 훨씬 위생적으로 제품을 이용할 수 있다.
본체와 흡입구가 일체인 업라이드(up-light) 방식이며 물세척이 가능한 워셔블 필터와 미세먼지가 재 배출되지 않는 해파리 필터를 장착했다.

소비전력은 1100w로 여느 진공청소기와 비슷하다.

여전한 전선처리의 불편함

 

자동코드감기가 지원되긴 하지만 전선을 외부에서 감아야 하는 불편은 여전하다.

순간분사식 히터로 예열을 1분 내로 가능하고 탈 ·착식 물통을 달아서 분리하여 청소하기도 편리하지만
헤드는 좁은 공간으로 들어가나 그 본체부분에 걸려 깊숙하게 구석구석 닦아내기가 힘들다는 지적이 있다.

그러나 물탱크용량이 예전 제품보다 늘어난 350cc로 자주 물을 갈아주어야 하는 불편은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