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 뉴스…'어제의 뉴스를 내일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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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뉴스…'어제의 뉴스를 내일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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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 로퍼 지음· 유영희 옮김 / 생각과사람들 / 172쪽 / 1만원

   
 
[컨슈머타임스 장의식 기자] 매체와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 진정으로 가치 있는 뉴스란 어떤 것이고 어떤 뉴스를 소비해야 도움이 될까? 누구든지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열고 접속하면 수많은 뉴스와 각종 정보들을 '힘들이지' 않고 쉽게 얻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뉴스'라고 하면 '신속함'을 떠올리는데 '슬로우 뉴스'(Slow News)? '느린 소식'이라고 하니 얼른 와 닿지 않을 법도 하다.

"왜 우리는 패스트푸드처럼 영양가는 없고 중독성이 강한 속보 위주의 뉴스에만 집착하며, 뉴스라고 선전된 것들에 쓸데없이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이 책의 저자인 피터 로퍼는 NBC와 CBS방송국 특파원 등으로 활약했으며, 수 십 년간 여러 매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균형적이고 가치지향적인 뉴스 소비에 필요한 28가지 법칙을 다양한 사례들과 함께 재치 있는 문장으로 쉽게 풀어내고 있다.

그는 현재 미국 오리건주립대학 신문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인스턴트 식품인 '패스트푸드'가 인체에 해롭듯이 '패스트 뉴스'가 우리에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뉴스 본질에 관한 근본적인 질문들을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

저자는 정확하고, 구체적이며, 신뢰할 수 있고, 중요한 일상생활의 변화를 잘 알 수 있는 것이 '뉴스다운 뉴스'라고 강조하는 동시에 뉴스가 아닌 것들에 현혹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반복되는 속보성 뉴스나 가십성 뉴스들을 가능한 경계하라고 역설한다.

나아가 트위터를 포함한 소셜미디어는 정보 조작 전문가들의 먹잇감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이용하는 뉴스 소비자들은 계속해서 전체의 맥을 짚는 노력과 함께 뉴스 소비의 주체는 소비자가 되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어제의 뉴스를 기다렸다가 내일 읽는 습관은 호기심 많은 트위터 중독자들에게 좋은 처방이 될 수 있다. 성급한 트위터 이용자 가운데 절반이 자신들이 뉴스 매체에 글을 쓰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사실은 트위터와 같은 매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상식이 얼마나 쉽게 잊히는지를 일깨워 준다"

또 피터 로퍼는 '뉴스 소비자의 책임'을 통해 디지털기기들의 발달로 넘쳐나는 정보의 최종 수요자인 우리들이 스스로 문지기와 편집자 역할을 하면서 디지털 기구와 소셜미디어와 균형을 이루라고 설득하고 있다.

비판적인 뉴스 소비자가 되기 위한 '슬로우 뉴스 운동' 에 동참하라는 피터 로퍼 교수의 주장에 공감이 가는 것은 왜일까?

'어제의 뉴스를 내일 읽어라'

슬로우 뉴스…피터 로퍼 지음·유영희 옮김 / 생각과사람들 / 172쪽 /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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