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반전아이템'으로 소비자 시선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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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업계 '반전아이템'으로 소비자 시선 '확'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1월 18일 0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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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두부-뚜껑 깨끗한 요구르트 등 고정관념 탈피 눈길
   
▲ 서울우유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요구르트', 롯데칠성음료 스틱커피 '칸타타', CJ제일제당 '동그란 두부'(위부터)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식품업계가 뚜껑에 묻지 않는 떠먹는 요구르트, 동그란 두부 등 고정관념을 탈피한 신개념  반전 제품들로 소비자들의 이목 끌기에 나서 주목된다. 

◆ "요구르트 뚜껑을 왜 핥아" 편견 깨니 '시선 집중'

17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요구르트'를 선보였다. 플레인, 딸기, 복숭아, 블루베리 등 4가지 맛으로 출시된 이 제품은 '슈퍼스타K4' 우승자 로이킴을 모델로 내세웠다.

이 제품은 떠먹는 요구르트 임에도 불구하고 뚜껑에 묻지 않는다는 점으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떠먹는 요구르트 제품들 뚜껑에 내용물이 묻어 따로 긁어 먹어야 했던 번거로움을 없앤 '반전' 제품인 셈. 실제 이 제품 뚜껑은 특수 코팅 기법인 '발수리드'를 적용함으로써 내용물이 묻어나지 않는다. 뚜껑을 열기 전에 톡톡 두드리는 것 만으로도 깔끔하게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

이외에도 과육이 고르게 포함될 수 있도록 잼 정량 충전 설비를 사용해 늘 동일한 양이 담기는 특성 등을 접목해 '과일 듬뿍 든 것 보이죠. 하나도 안 묻는 것 보이죠'라는 가사가 담긴 '보이죠송'을 만들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스틱커피 '칸타타'로 반전을 선사하고 있다. 기존 커피믹스와 생김새, 먹는 방법 등은 동일하지만 먹은 후 컵에 원두가루가 남는 반전이 있는 것.

이는 스틱커피에 미세분쇄 원두가루를 넣었기 때문이다. 원두가루가 들어있어 커피 본연의 맛과 향을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컵에 먹고 남은 '찌꺼기'가 남으면 부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맛을 위해 생각의 전환을 유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이 제품은 출시 한 달 여 만에 매출 30억원을 달성하는 등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 생각의 전환, 매출에도 기여

CJ제일제당은 '동그란 두부'를 내 놓았다. 두부는 사각형이라는 편견을 깨고 동그란 모양의 소시지 타입 포장을 선택했다. 부치거나 찌개에 넣을 때 물이나 기름이 덜 튀도록 편의성을 살리기 위한 제품이다.

여기에 돼지고기, 양파를 가미한 것도 또 다른 반전이다. 기존 담백한 두부에 돼지고기와 양파를 첨가해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 영양 간식 혹은 영양 반찬으로 어린아이들의 입맛까지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 식품업체 마케팅 담당자는 "소비자들이 점점 맛과 영양 등을 골고루 따지는 등 합리적으로 제품을 따지고 선택한다"며 "'반전' 제품들은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소비자들의 불편함을 줄이는 등 특별하게 기억되면서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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