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습 마스크팩' 오래 붙이면 피부 뒤집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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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습 마스크팩' 오래 붙이면 피부 뒤집어진다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1월 28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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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벤-페녹시에탄올 등 화학방부제 피부자극… "20분 이상 금지"
   
▲ 자료사진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국내 주요 화장품 업체들이 판매하고 있는 시트형 마스크팩이 되려 피부를 상하게 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등 팩에 첨가된 일부 화학방부제가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 붙여 놓고 자면 수분공급? 천만에

27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마스크팩은 시트를 피부에 밀착 시켜 보습하는 팩으로 붙였다가 10~20분 후 떼어내는 간편한 사용법으로 여성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특히 최근 한파가 맹위를 떨치면서 판매량이 수직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건조한 '칼바람'으로 인해 피부가 상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파라벤, 페녹시에탄올 등 화학방부제에 얼굴피부가 장시간 노출됐을 경우다.

파라벤은 유방암의 원인이 된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방부제다. 내분비계를 교란시키고 피부 노화를 불러온다는 여러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는 성분이다. 유해 우려가 확산 되면서 최근에는 '무(無) 파라벤'을 강조하는 화장품도 늘고 있을 정도다.

페녹시에탄올도 화학방부제로 피부를 자극하거나 알레르기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은 성분으로 알려지는 등 유해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 성분이다.

물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화장품 방부제로 파라벤과 페녹시에탄올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파라벤은 단일 성분 0.4%, 혼합사용 0.8%까지, 페녹시에탄올은 1%까지로 한정하고 있을 정도로 유해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피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L사의 더페이스샵, A사의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 에이블씨엔씨 미샤 등 로드샵 브랜드들의 마스크팩에는 메틸파라벤, 부틸파라벤 등의 파라벤류 혹은 페녹시에탄올 등의 방부제가 포함돼 있다.

일반 화장품과 달리 마스크팩의 경우 수분이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시트로 피부를 덮게 된다. 장시간 붙이고 있을 경우 화학방부제가 흡수돼 피부자극이 될 수 있어 사용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마저도 안내는 미흡하다.

각 업체들은 '10~20분가량 붙인 후 떼어 내라'는 사용법을 제품 겉면에 게재하고 있으나 '깨알글씨'인 탓에 소비자들이 관련 정보를 얻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 "10~20분 권장 사용시간 지켜야"

업체들은 '10~20분가량 붙인 후 떼어 내라'는 사용법을 제품 겉면에 게재하고 있으나 '깨알글씨'로 쉽게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

한 업체 관계자는 "마스크팩은 매일 하는 것 보단 일주일에 2~3회 하는 것이 적당하다"며 "화학방부제는 허용 범위 내에서 들어가는 것으로 문제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화학방부제가 부담스럽다면 권장 시간을 지키고 사용한 후 씻어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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