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 하세월? 연초부터 비난 빗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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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택배 하세월? 연초부터 비난 빗발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3년 01월 03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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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혹한 겹쳐 인력 이탈 속출-파업설까지… "인력 충원으로 정상화"
   
▲ 온라인 상에 게재된 대한통운 남양주사업소 현장 사진.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국내 최대 물류기업인 CJ대한통운이 잇따른 배송지연과 상품파손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연말연초 물량폭증에 폭설이 몰아닥치면서 운송시스템이 일정정도 마비된 가운데  택배기사들의 이탈이 집중되는 등 각종 악재가 겹친 것으로 파악됐다.

◆ 폭설 등에 인력 이탈…'파업설'까지 솔솔

2일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일부 지역 사업소에서 택배기사의 인력 이탈이 일어나면서 배송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대한통운의 배송 지연과 물품 파손 등을 호소하는 소비자 피해사례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집중되고 있을 정도다.

'현재 대한통운 상황' '대한통운 택배가 늦는 이유' 등의 제목으로 대한통운 한 사업소에 어지럽게 쌓여있는 택배물량을 담은 사진은 현장의 물류대란을 짐작케 한다.

사진 속에는 '대한통운'이라고 쓰여있는 차량 앞에 일부 박스들은 겉면이 심하게 찌그러져 있어 배송 지연뿐만 아니라 물품 파손 등도 염려되는 상황. 사진 속 영업소는 실제 대한통운 남양주사업소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부에서는 파업설 등이 기정사실화 돼 퍼지고 있다. CJ GLS와 합병 후 택배기사들이 물갈이 되면서 부분 파업이 진행되고 있다는 식으로 내용도 구체적이다.

또 중견 택배사인 이노지스가 자금난으로 영업을 중단한 것에 따른 물류 집중과 잦은 폭설도 배송지연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업체 측은 택배 기사 인력난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파업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물량이 늘어나는 연말에는 택배기사들의 퇴직률이 원래 높은 편인데 지난해에는 초겨울부터 폭설이 내리는 등의 이유로 퇴직이 많았다"며 "인력 부족과 잦은 폭설, 물량급증 등으로 인해 일부 배송이 지연됐을 수는 있으나 파업 등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 인력난에 본사 현장 지원까지

그는 이어 "인력도 추가 확보한 상태고 본사 차원의 현장 지원 등이 이뤄져 현재는 정상화가 된 상태"라며 "폭설이 내리면 물량은 줄지 않는 반면 차량과 인력 등의 안전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지만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었다.

그러나 폭설과 한파가 이어지고 설날 등 물량이 몰리는 시즌을 앞두고 있어 택배난은 또 다시 예고 되고 있는 상황.

이 관계자는 "아르바이트인력 추가, 차량정비 등을 통해 개선책을 진행 중"이라며 "최대한 배송 지연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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