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 '꽁꽁'…저소득층 경제민주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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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 '꽁꽁'…저소득층 경제민주화 기대감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2월 26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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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소비자심리가 반년 가까이 '부정적'인 상태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저소득층에선 심리 개선 조짐이 관측돼 이번 대통령선거에서 분 '경제민주화'에 대한 기대감이 관측됐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12월 소비자동향지수(CSI)'에 따르면 이달 지수는 전월과 같은 99를 기록했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한다. 반대로 100을 밑돌면 비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CSI는 7월 100에서 8월 99로 내려온 뒤 9월 99, 10월 98, 11월 99 등 계속해 기준점을 밑돌고 있다.

항목별로 봐도 전반적으로 11월보다 소폭 등락했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2포인트 떨어진 85였다. 생활형편전망CSI 역시 93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4, 105로 11월과 같았다.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6으로 1포인트 내려갔다. 물가수준전망CSI도 134로 1포인트 줄었다.

그러나 향후경기전망CSI는 80에서 85로 5포인트 뛰었고 취업기회전망CSI도 84에서 90으로 큰 폭 올랐다.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보면 현재가계부채CSI는 104로 1포인트 상승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2포인트 떨어진 88을 기록했으나 가계저축전망은 1포인트 개선된 92였다.

금융저축가치전망은 1포인트 오른 89, 주식가치전망은 3포인트 증가한 91이었다. 주택·상가가치와 토지·임야가치 전망은 각각 전월과 동일한 96, 94였다.

저소득층에선 일부 지표가 크게 호전됐다. 새 정부의 경제민주화 노력이 저소득층을 배려하는 정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월 소득 100만원 미만 계층에선 현재생활형편CSI가 69에서 76으로 무려 7포인트 치솟았다. 생활형편전망CSI도 6포인트 오른 90이었다.

가계수입전망CSI도 6포인트 상승한 89였고 향후경기전망CSI는 11포인트 오른 90이었다. 취업기회전망CSI 역시 17포인트나 급등해 기준점(100)을 넘긴 102였다.

12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가 앞으로 1년 뒤 물가수준을 예상한 것이다. 이달 수치는 2010년 11월 3.2% 이후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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