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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치과업계에 '가격거품파괴'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유디치과그룹으로 대표되는 네트워크치과가 선두에 서있는 가운데 중서민들의 치과 문턱을 낮추는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 공동구매-의사 인건비 낮춰 임플란트 등 '반값'
12일 업계에 따르면 네트워크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유디치과그룹(유디치과)은 무료로 스케일링을 해주고 있다. 스케일링은 치아 표면의 치석을 제거하는 시술법이다. 치면에 붙은 세균막이나 치주병의 원인이 되는 치석이 제거되기 때문에 구취제거 및 구강 질환 예방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급여 대상인 탓에 일반 치과에서 6~7만원 가량인 스케일링을 구강질환 예방 차원에서 무료로 시행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유디치과는 임플란트 비용도 절반으로 낮췄다. 일반적으로 개당 150~200만원의 비용이 드는 임플란트를 개당 90만원으로 파격적으로 내려 가격 전쟁에 시동을 건 셈이다.
그 배경에는 네트워크로 연결된 100여개의 지점들이 공동구매로 치과재료를 싸게 구매하는 방식이 있다.
또 치과 운영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나눠 진료를 분담하고 치과 치료 가격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의사 인건비를 낮춘 것도 주효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직업별 면허자격 취득자 연봉에 따르면 치과의사의 월 평균 소득은 685만원이다. 정규직 임금 근로자의 평균 월급이 245만원 인 것을 감안하면 2.8배에 달하는 수치다.
그러나 유디치과는 임플란트 등 치과치료에 들어가는 재료비와 인건비 등을 낮춰 가격을 조정한 것이다. 유디치과의 임플란트 시술 비용 중 의사 인건비는 20만 5000원으로 정해져 있다. 기존 치과들이 원장 1인 중심으로 운영되면서 인건비 비율 등이 불투명했던 것과는 상반된다.
네트워크 치과 관계자는 "개인 치과들이 고 수가(높은 진료비용)을 지키고자 네트워크 치과의 저 수가 정책을 과잉진료, 부실진료 등으로 비하하고 있다"며 "오히려 개인 치과들이 가격 담합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진료비용 부담을 안기고 있는 만큼 투명한 가격경쟁을 통해 치과의 문턱이 낮아지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