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올해 태풍·폭우로 보상규모 54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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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올해 태풍·폭우로 보상규모 5400억원
  • 이은정 기자 ej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1월 21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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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손해보험사들이 올해 태풍과 폭우로 5400억여원을 보상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해보험 등 손보사들은 지난 8~9월 3차례 태풍과 집중호우 탓에 거액의 보상 책임이 생겼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분야별 피해는 자동차 495억원, 기타 재물 1952억원, 가축 127억원, 농작물 2800억원 등이다. 총 피해액은 5374억원으로 전년보다 20~30%가량 늘었다. 차량 피해는 전년보다 크게 늘지 않았으나 강풍과 폭우가 거세 재물, 토지, 농작물 손실은 급증했다.

재해별로는 집중 호우 273억원(3697건), 태풍 '볼라벤' 1511억원(2만2502건), 태풍 '덴빈' 54억원(2101건), 태풍 '산바' 608억원(5172건) 등이다. 침수 차량의 건당 피해액은 500만원, 낙하물로 인한 차량 파손은 120만원 수준이다.

정부를 대신해 정책성 보험을 운영한 NH농협손해보험의 타격도 적잖다. 농협손보의 가축재해보험 보상액은 태풍 '덴빈'과 '볼라벤' 121억원, 태풍 '산바' 62억원이다. 농작물 재해보험에서는 태풍 '덴빈'과 '볼라벤' 2500억원, 태풍 '산바' 300억원이다. 피해 면적은 5만1303가구에 7만4545㏊에 달했다.

손보사 관계자는 "올해 도입한 마일리지 자동차보험, 서민형 자동차보험, 자동차보험료 인하 등으로 보험 영업에서 적자를 냈다"며 "하반기 자연재해 보상까지 더하면 2012회계연도 경영 성적은 매우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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