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림 지트 코리아 추진위원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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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림 지트 코리아 추진위원단장
  • 문유진 기자 eugene@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10월 02일 0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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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광객시대 체류형 민박 브랜드 '지트 코리아' 산업 발전에 앞장
   
▲ 김광림 지트 코리아 추진위원단장

한류 바람을 타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이 사상 최초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계를 강타하며 한류 열풍에 기름을 붓고 있는 상황까지 더해지면서 한국을 찾는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여전히 제자리 걸음 중인 숙박시설에 우려를 표하는 사람이 있다. 김광림 지트코리아 추진위원단장이 그 주인공. 부족한 숙박 시설 수 등의 단순 문제 해결에 치중할 것이 아닌 문화체험 등이 결합된 '진짜' 한국형 숙소가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프랑스 지방마을의 작은 고성이나 농가 등에서 숙박은 물론 직접 우유 짜기, 치즈 만들기 등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관광객들을 연계해주는 '지트 드 프랑스'와 같은 진화된 형태의 '체류형 민박 사업'처럼 말이다.

이를 통해 전통문화 보호, 농촌과 관광의 상생 아울러 향후 한국을 관광대국으로 만들어줄 관광산업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그의 포부를 들어봤다.

◆ 전통 한옥, 농촌 집단 시설을 활용한 '한국문화체험형숙박'

Q. '지트 코리아'라는 이름이 생소합니다. 소개해 주세요.

한국을 찾는 외국관광객이 1000만명을 넘었습니다. 국내 체험숙박 관광 수요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다양한 숙박시설 확충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유럽이나 일본처럼 예전부터 알려진 곳이 아니라 이제 '첫 인상을 드러내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가 제공하는 호텔 방, 식당의 반찬, 택시 운전사 한 분의 태도 등이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될 수 있습니다. 첫인상이 한국적이고, 친절하고, 편안하다면 장기적으로 봤을 때 지금 벌어들이는 얼마간의 숙박료와 비교할 수 없는 경제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트 코리아는 '한국문화체험형숙박'을 개발하고 브랜드를 구축하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우리의 전통한옥과 농가, 농촌의 집단시설 등이 활용될 것입니다.

Q. 외국과 비교하면 환경의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방법으로 사업을 이끌어 나갈 생각인가요.

지트 프랑스(GITE FRANCE)와 협력 등 선진사례를 참고해 시행착오를 줄일 생각입니다. 인지도 있는 문화체험숙박 브랜드와 교류를 통해 국제네트워크 구축에 힘쓸 것입니다. 그렇다고 프랑스의 사례를 그대로 베끼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만 협력을 구할 생각입니다. 사업 대부분은 국내사정에 정통한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형 시스템을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름도 '지트 코리아'로 확정된 것이 아니라 '케이스테이(K-Stay)' '두레여행촌' 등 다양한 의견을 들어 가장 적합한 브랜드명을 사용할 계획입니다.

   ▲ 김광림 지트 코리아 추진위원단장

Q. 현재 진행중인 농촌문화체험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트 코리아만이 갖는 특징은 무엇인가요.

현재 정부부처 및 관련기관에서 진행중인 다양한 농촌문화체험사업과는 '경쟁'이 아닌 '상생'관계를 기본방향으로 잡고 있습니다. 지트 코리아 사업 초기부터 현재 진행중인 정부기관의 농촌문화체험사업을 조사∙분석했습니다. 중복투자를 피하면서 기존사업을 더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습니다. 기존 농촌문화체험은 한 마을을 대상으로 특색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반면 지트 코리아는 기본단위가 숙박사업이기 때문에 체험마을 특성을 다양하게 살린 숙박시설을 지으면 서로 윈윈(win-win)이 될 것으로 봅니다.

 Q. 문화체험이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계획중인 체험활동은 무엇이 있나요.

우리나라에는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전통문화가 많습니다. 특히 다양한 가양주를 보호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과거 집집마다 전해져 내려오는 많은 가양주를 산업화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번 사업을 시작하면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습니다. 가양주를 제조하는 농가나 고택에서 숙박과 함께 신선한 가양주와 잘 어울리는 밥상을 제공한다면 가양주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양주 만드는 방법을 체험하고 중간유통과정 없이 신선한 가양주를 판매한다면 고객과 판매자(운영자)의 경제적 이익과 만족감이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Q. 외국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계획 중인 홍보 방법은 무엇인가요.

인터넷과 콜센터를 통해 원스톱으로 제공되는 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시스템에 접근하기까지 인지도를 높이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해외의 여러 문화체험숙박 브랜드와 연계 하는 홍보방안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트 프랑스와 협력하는 이유 중 하나도 방문자수가 많은 홈페이지에 링크를 걸어 지트 코리아 홈페이지 방문을 유도하자는 계산이 들어있습니다.

◆ "'체류형 관광'으로 한국문화 전파"

Q. 숙박 브랜드가 우리 관광산업 발전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까요.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 중 하나입니다. 우선 체류가 되면 밥을 먹고, 입장권 사서 구경하고, 버스나 택시 타고 다니고, 필요한 물건 하나를 더 사게 됩니다. 하루 숙박이 하루의 관광수익을 담보할 것입니다. 문화체험숙박은 숙박자체의 만족을 높여 체류기간을 늘리고 숙박시설 내에서 다양한 문화체험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만족감과 함께 장기적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여 관광분야의 콘텐츠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문화체험숙박 브랜드 정책토론회에서 발표하고 있는 김광림 지트 코리아 추진위원단장

Q. 숙박시설을 선택할 때 고려대상 중 금액이 빠질 수 없습니다. 일반 숙박 시설과 비교해서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지트 코리아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다양성'입니다. 가격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스호스텔과 같은 단체시설부터 고급 풀빌라 수준의 시설까지 가격대로 보면 2만원대부터 100만원대까지 다양하게 제공될 것입니다. 고객들의 편리한 숙소 선택을 위해 원하는 여행스타일, 숙소 분위기, 가격대를 제시하고 맞춤형 숙소정보를 제공하는 통합예약시스템도 구축할 것입니다.

Q. 본격적인 사업 시작은 언제쯤으로 예상하고 있나요. 향후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올 연말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조직문제나 예산문제를 갈무리하고 하반기부터는 경기∙경북∙전북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업예산에 있어서는 문화체험숙박과 관련해 각 부처에서 진행중인 사업비를 통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정책적 지원책이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자체에서는 개별 숙박시설에 대한 지원금을 늘려 더 많은 시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 한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 김광림 지트 코리아 추진위원단장은?

행정고시 14회 출신으로 특허청장, 재정경제부 차관,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장을 역임했다. 18대에 이어 현재 제19대 국회의원(경북 안동, 새누리당)으로 활동 중이다.

지트코리아 추진위원단장으로 문화체험을 중심으로 한 숙박산업을 추진 중이다.

컨슈머타임스 문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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