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51주년을 맞아 지하철이나 편의점에 설치된 자동화기기(ATM) 타행 이체 수수료를 최고 500원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은행권 최저 수준이다.
또 기업은행은 이날부터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를 최고 연 12%에서 10.5%까지 내리기로 했다. 아울러 연체대출 최고금리 역시 현행 13%에서 12%로 1%포인트 낮춘다.
조준희 은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임직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51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조 행장은 기념사에서 "51년을 한 사람의 인생으로 보면 지천명(知天命)을 넘긴 나이"라며 "IBK에 주어진 천명은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늘려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행장은 "지난해부터 실시한 IBK의 대출금리 인하 조치도 이런 맥락에 따른 선제적 대응"이라며 "이는 장기적으로 연못의 물을 풍부하게 해 더 많은 물고기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조성, 즉 시장을 살리고 키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업전반을 거시·미시적으로 촘촘하게 점검해야 할 때"라며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스마트 금융시장을 선점하고 모든 부문에서 국민의 요구를 뛰어넘는 엄격한 도덕성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창립기념식에 이어 열린 '제 9회 기업인 명예의 전당' 헌정식에서는 문채수 명화공업(주) 대표이사와 정태일 한국OSG(주) 대표이사가 헌정됐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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