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정보]'미니노트북' 이만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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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정보]'미니노트북' 이만한 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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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0월 24일 11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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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TSU LIFEBOOK U1010  

 

여행을 갈때, 지방으로 출장을 갈때 나는 언젠가 부터 노트북 PC를 챙겨서 다니게 됐다. 컴퓨팅을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진을 백업/리뷰 하기 위한 용도였다. 여분의 메모리 카드를 준비해도 되겠지만 '메모리와 배터리는 항상 모자라기 마련'이다.

지난달 까지 내가 갖고 다니던 노트북은 1.2kg 정도의 가벼운 미니 노트북이었는데 어느순간 그 무게 조차도 부담스럽게 느껴졌고, 결국 다른 대안을 찾기로 했다.  메모리 카드를 추가로 구입하는 것, DSLR 전용 백업 스토리지를 구입하는 것, UMPC(Ultra Mobile PC)를 구입하는것.

이 세가지 방법 중에 결국 다용도로 쓸 수 있는 UMPC를 구입하기로 마음 먹었고, 곧 출시될 후지쯔 U2010을 사기로 했는데...

 

 

 

후지쯔 라이프북 U1010.

 

Intel A110 프로세서, 5.6인치 디스플레이, 1G 메모리, 40G 하드디스크, ... 등의 사양으로 2007년 6월에 발매된 제품이다.

 

초기 출시가격은 129만원 이었고, 출시되기가 무섭게 품절이 될 만큼 큰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다. 어쨌든 이걸 샀다. 한 달 전에. 중고로.

 

판매자와 만나서 제품을 건네 받았을때 새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만큼 깨끗했다. 현재 중고 시세는 비교적 싼편이고, 많이 팔렸던 만큼 매물도 많은 편이다.

 

 

 

 

LCD는 5.6인치에1024x600 픽셀의 해상도인데 글씨가 정말 작게 보인다.

 

U2010을 아무런 미련없이 포기하게 만든것도 이부분이다. 곧(9월 초) 판매될 후속제품 U2010은 초기 예상과 달리 같은 크기의 LCD에 1280x800의 해상도를 가진다. 얼핏 보면 해상도가 높아져서 좋아진것 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이런 류의 제품을 사용해본 사람들에겐 그다지 반가운 일은 아닐것이다. 지금도 좀 오래 들여다 보고 있으면 눈이 아픈데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해상도를 더 높인것일까. 

 


스타일러스 펜으로 필기 입력이 가능한 타블렛 PC이고, LCD가 180˚ 회전 된다.

 

 

 

필기감, 인식률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난 글씨를 참 못쓰는데 괴발개발 써놓은 글씨도 다 제대로 알아듣는게 신기할뿐이다.

 

 

 

 

이 제품은 단점이 많다. LCD가 작아서 불편하고, 키보드 입력이 불편하고, 속도도 느리고, ... 등등.

그런데 그런 단점들을 한방에 날리는 가장 큰 장점이 있는데 바로 휴대성이다.

 

가로 17cm, 세로 13cm, 두께 3cm의 작은 크기에 무게는 580g으로 내가 쓰는 줌렌즈 보다 가볍다. 표준형 배터리로는 2시간 30분 정도 사용 할 수 있고, 대용량 배터리는 5시간 이상을 쓸 수 있다. 

 

무선 랜이 내장되어 있어 내 생활 반경에서는 대부분 무선 인터넷을 쓸 수 있고, HSDPA 단말기를 이용하면 핸드폰이 터지는 곳 어디서든 MID(Mobile Internet Device)로 사용 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이 키보드다.

 

자주쓰는 쉬프트키도 하나밖에 없고, 한/영 전환과 방향키도 펑션키와 조합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 부분에 대해 이 제품 설계자는 당시에 판단을 잘못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양손으로 정상적인 타이핑을 하기는 어려운 크기이다. 그렇다면 키 사이즈를 조금 더 줄이더라도 일반적인 구조의 키 배치를 했어야 하지 않을까? 새로 출시되는 U2010은 이런 단점이 개선되어 나온다.

 

 

 

 

 

휴대성과 함께 또 마음에 드는 점은 바로 메모리 카드 슬롯이다. 작은 크기임에도 DSLR에서 사용하는 CF와 SD메모리 슬롯을 둘 다 갖추고 있다.

 

여자친구의 니콘 D40x는 SD메모리를 쓰고, 내 후지필름 S5pro는 CF메모리를 쓴다. 이건 거의 DSLR 사용자를 위한 컨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다.

 

 

 

 

내게 이 새것 같은 중고 제품을 넘긴 사람은 작가 였는데 들고 다니면서 타이핑을 하려고 구입했다고 했다. 문서 작업, 게임, 포토샵 같은 걸 하려면 이 제품을 사면 안된다. (하려고 하면 못 할 것은 없지만)

 

침대나 소파에 드러누워 서핑을 한다던가, 여행가서 사진 백업용으로 쓰기엔 최고고, 혼자 이불 뒤집어 쓰고 야한 영화보고, ... 뭐 이런 용도로 쓴다면 상당히 추천 할만한 제품이다. (글|사진 잠든자유)

 

 

 

● 단점 - 키보드 입력이 불편하다, LCD 시야각이 좋지 않다, USB포트가 1개밖에 없다.

 

● 장점 - 작고 가벼워 갖고 다니기엔 이만한게 없다, 메모리 카드 슬롯이 둘 다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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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잠든자유 님의 블로그
(
http://blog.naver.com/photo_nc2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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