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거일 발언논란 "남자 결혼 후 다른여성과 성적관계 가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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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거일 발언논란 "남자 결혼 후 다른여성과 성적관계 가져야"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3월 29일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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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소설가 복거일(66)씨가 성 차별적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복씨는 지난 21일 이화여대 행정학과 '규제행정론'의 초청강연을 하던 중 "여성은 결혼을 했어도 언제나 혼외정사의 의도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여성을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성의 시집살이는 남성의 유전자를 보전하기 위한 하나의 장치"라며 '시집살이'가 여성이 한눈을 팔지 못하게 하고 성적인 관계를 남편에게만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식의 논리를 펴기도 했다.

아울러 여성이 화장하는 이유는 남성에게 섹스 어필을 하기 위함이며 남성은 유전자적으로 젊고 어린 여성을 좋아해 여성이 최대한 어려 보이기 위해 화장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씨는 그러나 남성에 대해서는 "자신과 아내 사이의 자식이라도 자신의 유전자를 가졌는지 확신이 없기 때문에 계속 다른 여성과 성적인 관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내용에 불쾌함을 느낀 일부 학생들은 학내 양성평등센터에 복씨를 신고했으며 게시판 및 트위터 등을 통해서도 해당 강연 내용을 올렸다.

한편 복씨는 논란이 일자 시장경제에 관한 얘기 도중 '진화생물학 이론'을 잠시 소개하는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라고 주장, 강의 전체 맥락을 보지 않고 내용을 부풀리는 것은 문제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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