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태 하나SK카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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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태 하나SK카드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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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C전략'으로 고객중심 경영 정착…'Top5' 카드사 대열 진입 목표"
   
  ▲ 이강태 하나SK카드 대표이사

"수수료 없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스마트페이'가 곧 대중화될 것입니다. "

하나SK카드는 모바일 카드시장에서 90% 이상의 점유율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이강태 하나SK카드 대표이사의 시선은 현재가 아닌 미래에 향해 있다.

이 대표이사는 스마트폰을 통한 결제시스템인 '스마트페이'를 통해 하나SK카드를 모바일 카드시장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 변화하는 기업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 대표이사의 이런 원시안적인 안목에서 앞으로 카드시장에 벌어질 큰 변화가 읽힐 정도다.

'하늘을 비상하는 흑룡'처럼 올 한해 'Top5' 카드사 대열에 합류할 포부를 전한 이 대표이사. 그에게서 올 한해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하는 하나SK카드의 경영전략과 모바일 카드시장의 새로운 바람 '스마트페이'에 대해서 들어봤다.

◆ "'5C전략' 통해 고객중심 경영 정착 할 것"

Q. 하나SK카드가 모바일 카드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성공의 원인은 무엇이라고 분석하고 계십니까?

==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의 합작으로 탄생한 하나SK카드는 모바일 카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해 가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금융과 통신이 만나 설립된 회사인 만큼 모바일 카드 가입자가 18만명을 넘어 90%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모바일카드 가입자 100만명 돌파를 목표로 시장 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유지해 나갈 계획입니다.

하나SK카드의 성공은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국내 최초로 근접무선통신(NFC)칩을 탑재한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 카드를 내놓고, 다양한 모바일 쿠폰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발 빠르게 움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또 업계 최초로 SK텔레콤 단말기 할부채권 사업에 뛰어들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한 것도 성공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Q. 올해 하나SK카드를 이끌어 갈 경영전략은 무엇입니까?

== 하나SK카드는 작년에 이어 더 강력한 '5C전략'을 실행하고자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5C전략'이란 △핵심역량 강화(Core Competence) △신규사업 활성화(Convergence & Convenient Life Service) △캡티브 영역 시너지 제고(Captive Market) 등을 뜻합니다.

'핵심역량'은 차별화와 효율성을 뜻하는 것으로 모바일 카드 고객이 많기 때문에 하나SK카드는 다른 경쟁사들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적으로는 전업계 카드사로서 모집, 심사, 발급, 이용, 고객서비스에 이르는 모든 밸류체인(Value Chain)이 최적화 될 수 있도록 효율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 안정적인 수익과 회사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본업인 신용판매와 금융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보험, 여행, 쇼핑몰 등 고객생활과 직결되는 새로운 편의사업을 활성화 해 나갈 계획입니다.

치열한 신용카드사 간 경쟁에서 각 카드사가 갖고 있는 '캡티브 영역'(자사만의 특화된 영역)은 안정적 성장의 발판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SK카드의 경우는 하나금융지주와 SK 두 기업의 조인트 벤처를 통해 탄생한 만큼 2개 분야의 캡티브 영역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우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주주사에 우리가 기여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찾고 이를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윈-윈'전략을 수립해 나갈 계획입니다.

'5C전략'은 회사의 근본이며, 고객중심 경영을 완전히 정착하겠다는 의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SK카드는 이를 통해 내실 있는 꾸준한 성장을 추진함으로써 'Top5' 카드사 대열 진입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Q. 하나금융지주와 SK그룹이 합작된 기업의 구조로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떤 계획들을 세우고 계신지요?

==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하나금융지주와 SK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들을 세워나갈 것입니다.

우선 올해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멤버십과 체크카드가 접목된 카드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체크카드의 주 고객인 젊은 층에는 유해업종 차단 및 학원비, 서점, 편의점 할인 등의 내용을 담은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또 하나은행과 제휴를 통한 아이사랑카드, 교직원 공제회 카드, 스마트 아파트카드 등 다채로운 신상품을 은행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은행창구에서 대출, 예금, 카드가 원스톱으로 판매되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밖에도 하나SK카드는 통신, 주유 등 SK그룹의 고객 멤버십 서비스를 모두 묶어 강력한 혜택을 제공하는 'SK 통합카드'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통신, 주유비 부분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입니다.

   
  하나SK카드는 지난 9'하나SK MEGA캐쉬백 체크카드'가 출시 10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맨 오른쪽이 이강태 대표이사)

◆ "'스마트페이'로 스마트폰에서 간편한 결제 가능"

Q. 스마트폰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모바일 카드시장에서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나SK카드는 어떤 경쟁력으로 승부할 계획입니까?

== 하나SK카드는 모바일 카드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그 일환으로 하나SK카드는 점점 커져가고 있는 모바일 카드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페이'를 기반으로 하는 모바일 체크카드를 보급할 예정입니다.

모바일 카드와 체크카드는 모두 20~30대 층에서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모바일카드와 체크카드가 접목된 상품을 출시한다면 젊은 층에서 폭발적인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보다 간편하고 간소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다양한 고객 군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스마트페이'가 기존 모바일 카드와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 '스마트페이'는 집적회로(IC)를 장착한 기존의 '모바일 카드'나 일부 제휴처에서만 온라인 결제가 가능한 '안심간편 결제서비스'와는 다른 차원의 결제시스템입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면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쉽고 간편하게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스마트페이'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페이'는 스마트폰 상에서 앱을 통해 인증비밀번호를 입력하면 결제가 끝나는 시스템으로 기존 방식처럼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등을 입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스마트페이'를 통한 거래 시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어 대중화를 통해 더 많은 고객 군을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스마트페이의 적용으로 전용 단말기 교체가 필요하진 않은지요?

== '스마트페이' 결제 시스템은 기존의 단말기를 통해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카드 단말기에 '스마트페이' 결제가 가능한 프로그램을 패치하면 결제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들은 스마트폰 상에서 비밀번호 입력 하나로 모든 결제가 이뤄지게 됩니다.

Q. 최근 '유비페이'를 개발한 벤처기업으로부터 '스마트페이'가 똑같은 형태의 결제시스템 방식이라는 의혹이 제기 됐습니다. 벤처기업 측에서는 특허소송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대한 하나SK카드의 입장은 어떠신지요?

== '스마트페이'는 벤처기업의 '유비페이'와는 서로 다른 서비스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페이'는 하나SK카드가 개발단계에서부터 검토한 기술로, 만약 유사한 부분이 있었다면 초기 단계에서부터 파악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오히려 자사 입장에서는 벤처기업의 '유비페이'가 우리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검토 중에 있습니다. '스마트페이'는 '유비페이'의 서비스 범용성과 기술구현 부문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스마트페이'는 하나SK카드가 직접 운영하는 서비스 입니다.

하지만 '유비페이'는 지불대행업체가 중간에서 결제를 대행하고 있어 차이가 있습니다. 또 문자방식으로 사용자에게 결제 정보를 알려주는 '유비페이'와는 달리 '스마트페이'는 자동으로 푸시방식을 통해 앱을 활성화시켜 결제가 되기 때문에 확연한 차이가 있습니다.

Q. 작년 삼성카드와 함께 고객정보가 유출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시스템 보안이 강화돼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 고객정보 유출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보안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직원들의 보안업무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하나SK카드는 카드업계 최초로 데이터베이스 서버 내 고객정보를 모두 암호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고객정보 유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보다 철저한 관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불시에 점검을 나서 직원들 스스로에게도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 이강태 하나SK카드 대표이사는?

전북 전주 태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이 대표이사는 LG유통 정보서비스 부문 상무, 삼성테스코 정보서비스 부문 부사장을 거쳐 2009년 하나SK카드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2010년에는 제8대 한국CIO포럼 회장으로 선출돼 현재까지 포럼을 이끌어 오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신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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