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대표 최치훈) 고객정보 47만 여건이 유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5일 삼성카드사 서버를 해킹, 고객 개인정보를 유출한 혐의(신용정보의이용및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이 회사 직원 박모(3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0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삼성카드사 서버를 196회에 걸쳐 해킹해 고객정보 192만여건을 조회하고 이 중 47만여건을 자신의 노트북에 옮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 직장명, 카드번호, 현금서비스 승인내역, 카드론 대출 여부, 대출전력, 대출금액 및 만기내역 등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박씨로부터 해킹된 고객 개인정보를 받아 대출 관련 스팸 문자 메시지를 다량 발송한 것으로 보이는 이모(36)씨를 붙잡아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고객관리부서 영업 직원 박씨가 고객 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내부 감찰을 통해 확인, 지난해 8월 경찰에 고소했다.
컨슈머타임스 최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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