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우 더존 IT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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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우 더존 IT그룹 회장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2년 01월 11일 0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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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강화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모두에게 잘 되는 길"
   
 

김용우 더존 IT그룹 회장의 최근 관심사는 직원들의 복지와 건강이다.

서울 영등포에서 강원도 춘천으로 그룹 전체를 옮겨 온지 약 1년. 앞선 김 회장의 관심사는 실행단계를 넘어 직원들 사이에 만족도로 직결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업 속도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그룹 내 핵심 계열사라 할 수 있는 더존비즈온은 세무회계사무소 전용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스마트CTA'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했다. 직원들의 업무효율이 향상된 데 따른 가시적인 결실로 보기에 무리가 없다.

"정보기술(IT)은 첨단업종이지만 정작 종사자들은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 복지를 강화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결국 직원과 회사 모두가 잘되는 길"이라고 강조하는 김용우 회장.

그에게서 더존 IT그룹의 어제와 오늘, 미래를 직접 들어봤다.

◆ "더존비즈온의 차별화된 지원서비스는 가히 독보적"

Q. 더존 IT그룹을 생소하게 느끼는 소비자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업과 역량, 비전 등 그룹의 현주소를 설명해 주신다면요.

== 더존IT그룹은 전사적자원관리(ERP), 그룹웨어, 통합보안솔루션과 IFRS(국제회계기준) 솔루션, XBRL(Extensible Business Reporting Language) 기반 공시 솔루션 등 기업 경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자체적으로 판매, 서비스하는 대한민국 대표 IT 소프트웨어 그룹입니다. 유가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인 더존비즈온을 포함해 기술 개발, IT 비즈니스 컨설팅, 교육 사업 등을 담당하는 총 15개의 계열사와 1337여 명의 임직원들이 더존IT그룹을 꾸려 나가고 있습니다.

Q. 더존비즈온이 그룹의 중추를 구성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내 동종 업계에서의 위치가 궁금합니다.

== 더존비즈온은 IT 기업으로는 드물게 전국적인 직영 영업 및 서비스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고 국내 최대 규모 170명의 IT 전문 텔레컨설턴트로 구성된 C/S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격A/S센터, 기동A/S센터, 더존IT아카데미 교육센터 운용 및 인터넷 교육방송 등 차별화된 더존의 지원서비스는 가히 독보적이라고 자부합니다.
중소기업IT화 지원사업인 ERP 수주율 부문 1위, 교육기관 ERP 보급률 1위를 기록하며 대내외 신뢰를 쌓아온 더존비즈온은, 중소기업용 패키지 ERP 11만여 기업고객과 확장형 ERP 8500여 기업고객이라는 인프라를 바탕으로 명실공히 ERP 시장점유율 1위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EPR, IFRS 솔루션과 같은 기업 경영 정보화 사업분야의 성공을 바탕으로 모바일과 연계된 다양한 서비스 모델을 선보이는 한편, 전자고지와 청구, 결제(P/G)가 통합된 전자금융사업과 강촌캠퍼스 본사에 구축한 'D-클라우드 센터'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서비스 비즈니스,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 등 첨단기술이 융합된 신규 비즈니스의 혁신적인 가치를 추진하며 고성장의 기틀을 마련해 나가고 있습니다.

Q. 지난해 초 서울 영등포에서 강원도 춘천으로 사실상 그룹 전체를 이전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모았었는데요. 직원들의 복지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진행됐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장님께서 당초 생각하신 밑그림과 얼마만큼 일치해 나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정보기술(IT)은 첨단업종이지만 정작 종사자들은 국내에서 그에 걸맞은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복지를 강화해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결국 직원과 회사 모두가 잘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방으로 이전한 뒤 업무 능률과 직원 만족도를 높인 대표적 기업이라고 주변에서 평가들을 해 주십니다. 다행스런 일이죠.
가장 큰 수확은 무엇보다 직원들의 건강 증진에 있는 것 같습니다. 사무직원은 산업재해 등 물리적인 피해를 입는 경우가 없어 눈에 띌 정도로 상황이 악화된 후에야 심각성을 깨닫는 게 일반적인데요. 목∙어깨 통증을 수반하는 VDT증후군, 거북목, 디스크 등이 대표적입니다.
때문에 춘천 신사옥을 설계하면서 직원들이 마음껏 쉴 수 있는 휴식공간과 산책로를 대거 마련하고 헬스케어 센터에 공을 들였습니다. 국내 최고 수준의 강사 5명을 고용, 직원들의 건강을 수시로 꼼꼼하게 체크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서울 임대 사무실에서는 엄두도 낼 수 없었던 일들이자 시설들이죠. 소프트웨어 기업의 힘은 개발자에게서 나오기 때문에 이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어야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생산성이 향상되는 게 눈에 보입니다.

   
 
◆ "신규 일자리 창출과 인재 육성에도 힘쓸 계획"

Q. 본사를 이전한 또 다른 이유는 그룹의 미래 성장동력인 'D-클라우드 센터' 때문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간략하게 설명해 주신다면요.

== 지난해 7월 본사가 위치한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더존IT그룹 강촌캠퍼스에 'D-클라우드 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미래 수익모델인 클라우드 사업을 공식화했습니다. 더존비즈온은 향후 IaaS, SaaS 등 다양한 형태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ERP, 그룹웨어 등 전통 사업과 연계하고, 백업 및 재난복구센터 서비스,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도 병행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입니다. 'D-클라우드'를 통해 기업은 효율적인 데이터 연동을 기반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기업 환경에 따라 필요한 정보화 서비스의 선택적 접근을 통해 유기적인 통합관리의 편의성을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존 데이터센터들이 주로 부산, 김해 등 수도권에서 먼 거리에 위치한 탓에 접근이 용이하지 않았던 것에 비해, 'D-클라우드 센터'는 서울에서 4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서울과 강촌을 잇는 셔틀버스가 운영되며, 숙식은 물론이고 헬스센터 등 작업자를 위한 각종 편의시설 등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오랫동안 준비한 사업이 결실을 맺고 있고 다른 업체들과의 기술협력도 순조로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더존비즈온과 틸론(대표 최백준)이 기술협력을 통해 개발한 세무회계사무소 전용 SaaS(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서비스인 '스마트CTA'가 1일부터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습니다. 이미 시범 서비스를 통해 사전 예약이 줄을 잇는 등 실체에 대한 시장 기대가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스마트CTA는 기업 경영 정보화 솔루션인 iPLUS를 세무회계사무소의 업무환경에 적합하도록 가상화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SaaS화 한 것입니다. 여기에 세무회계사무소의 경영 정보와 관리 이슈들을 손쉽게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각종 기능들을 추가했죠.
특히, 언제 어디서나 접속해 사용하는 클라우드 환경의 특성에 따라 PC, 모바일 기기 등에서 사용이 가능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유연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스마트워크 환경 구축이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무실 PC를 통한 정보 유출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개인정보보호법에 대한 대응수단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전자금융 사업도 각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더존비즈온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회계 프로그램 내에서 발행하고 발행 수취 데이터를 모두 자동으로 회계 처리하며 부가세의 전자 신고까지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전자세금계산서 Bill36524를 선보였습니다. Bill36524의 '바로수금 서비스' 기능은 전자세금계산서를 전송할 때 대금 청구와 수금을 편리하게 도와줍니다. 각종 세금고지서, 공과금, 각종 요금고지서의 내용을 QR 코드로 인쇄하거나 모바일로 납부자에게 전송하면 전국 편의점에서 요금을 납부하는 등 미래 생활환경까지 제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Bill36524는 발행 및 수취 데이터의 자동 회계처리부터 부가세 신고까지 논스톱으로 처리됩니다. 부가세 신고 시 국세청에 기 전송된 전자세금계산서와 자동 대사하여 오류를 미연에 방지해주며, 수금까지 쉽게 해주는 차별화된 기능이 제공되고 있습니다.
실무자가 전자세금계산서 업무 진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도착, 승인, 대금결제 등의 업무흐름이 실시간으로 메시지창과 휴대폰으로 안내됩니다.

Q. 끝으로 한 말씀 하신다면요.

==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 대학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과 인재 육성에도 힘쓸 계획입니다.

◆ 김용우 더존 IT그룹 회장은?

춘천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2000년 더존디지털웨어 전무이사, 2003년 더존다스 대표이사를 거쳐 2012년 현재 더존비즈온 대표이사와 더존IT그룹 회장 직을 겸하고 있다.
2009년 벤처기업부문 대통령 표창 및 국가경쟁력대상(비즈니스솔루션 부문), 2010년 대한민국 지속가능경영대상 고용노동부 장관상, 2011 대한민국 IT Innovation 대상 지식경제부 장관상, Smart Work&Society 2011(방송통신위원회 주관) 한국전파진흥협회장상 등응 각각 수상한 바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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