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유통기한 '없는게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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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유통기한 '없는게 당연'?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2월 20일 19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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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과 관련한 소비자피해 10건 중 3건은 '부패·변질'로 인한 피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아이스크림에 유통기한 표시가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이스크림에는 제조일자만 표기돼 있으며, 이로 인한 유통단계 관리 부실이 많아 식중독균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0일 한국소비자원은 2009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아이스크림 관련 위해사례 232건을 분석한 결과, 부패·변질이 69건(29.7%)이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부패·변질로 인한 피해 69건 중 54건(78.3%)은 섭취 이후 실제로 배탈이나 두드러기 등 부작용이 발생했다.

15건(21.7%)은 곰팡이 등으로 인한 부패ㆍ변질을 먹기 전에 발견해 신고했다.

아이스크림은 제조 및 가공 중 살균공정을 거치고 냉동상태(-18℃ 이하)로 보존된다는 전제하에 유통기한 또는 품질유지기한 표시를 생략하고 있으며 대신 제조일자 표시만 의무화했다.

하지만 이처럼 유통ㆍ판매단계에서 아이스크림이 녹아 식중독균이 증식하는 등의 위생 문제가 일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아이스크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품질유지기한 도입 △유통ㆍ판매단계 보관온도 철저관리 등의 개선방안을 관련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어 "아이스크림 구입 시 제조일자를 확인하고 지나치게 오래된 제품, 모양이 변한 제품, 과도하게 딱딱한 상태의 제품은 사지 말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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