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보험 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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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자동차보험 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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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4월 12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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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두자릿 수 성장하면서 2조원을 돌파했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하이카다이렉트, 교보AXA자동차보험 등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매출(원수 보험료)이 전년보다 13.8% 증가한 2조68억원에 달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이 경기 침체 여파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온라인보험 점유율은 전년에 비해 2%포인트 상승한 18.3%를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보험사의 원수보험료는 10조9천41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3%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7년에 10% 이상 증가한데 비하면 크게 다른 모습이다.

자동차보험 매출이 정체된 것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신차 판매가 극심하게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 1∼3월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내수 판매량이 25만7천221대로 전년 동기대비 14.9% 감소했으며 그나마도 값 싼 소형차 판매가 17.4%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1만2천134대를 기록해 작년 동기보다 22.5% 감소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차량 가격이 비쌀 수록 자차 보험료가 비싸기 때문에 신차나 고가 수입차 판매가 둔화되면 자동차 보험 매출도 타격을 입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가계 사정이 어려워진 운전자들이 보험료에 민감해져서 오프라인에 비해 가격이 15%가량 저렴한 온라인 자동차 보험을 많이 찾은 것도 한 요인이다.

이 덕분에 지난 1월에는 온라인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20%에 육박하기도 했다.

업체별로는 흥국화재(27.6%), 하이카다이렉트(18.8%), 더케이손보(13.3%) 등이 전년 동기대비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그린손보(-31.0%), 한화손보(-4.9%), 에르고다음(-4.5%), 제일화재(-3.8%) 등은 감소했다.

대형사 가운데 삼성화재는 시장점유율 28.0%로 1위자리를 유지했지만 매출이 1.6% 감소하면서 점유율도 0.8%포인트 하락했고 현대해상은 0.3%, 동부화재는 0.9%, LIG손보는 2.9%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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