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2년째 대규모 이익…호! 호!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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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업계 2년째 대규모 이익…호! 호!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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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3월 28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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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손해보험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과 민영 의료보험 판매 증가 등에 힘입어 2008회계연도에도 대규모 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주요 손보사들의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순이익은 사상최대를 기록했던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2007년도에는 28개 손보사의 순이익이 1조6278억원으로 전년보다 54% 급증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1월까지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 메리츠화재 5개사의 이익은 약 1조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0% 늘었다. 연간으로는 FN가이드가 애널리스트의 전망치를 취합한데 따르면 7.2% 증가한 약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봤다.

삼성화재는 순이익이 5758억원으로 전년보다 20.8% 증가하고 LIG손보는 1491억원으로 19.6% 늘어난다는 것이 시장 컨센서스다.

동부화재와 현대해상은 2448억원, 1637억원으로 9.7%, 4.5% 감소하지만 전년과 크게 차이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화재는 작년 순이익이 621억원으로 12.7%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 지금까지 컨센서스이지만 선수금 환금보증(RG)과 관련한 위험을 얼마나 반영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메리츠화재가 지난 27일 "적자를 감수하고라도 부실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는 RG관련 위험을 모두 2008년도 실적에 반영해서 2009년도에는 새롭게 도약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장효선 애널리스트는 "종전에는 메리츠화재가 2008년에 진세조선 RG와 관련해 126억원을 손실로 잡을 것으로 봤었다"면서 "이번에 얼마나 반영할지 알 수 없지만 진세조선 관련 추가 595억원과 C&중공업 370억원, 아시아중공업 199억원 등 1290억원 이상을 손실로 잡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손보사들이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데 대해 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무렵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60%대에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인데다 최근 대형 대리점(GA)을 통한 민영 의료보험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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