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월 1700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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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월 1700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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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8월 27일 0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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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해외 증시 강세와 빠른 경기 회복세 등으로 잇따라 연중 최고점을 갈아치우는 코스피지수가 내달에는 1,7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증권사들이 예측하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와 국내 대표 기업들의 세계시장 내 입지 강화에 따른 실적 개선, 정부 통화정책 기조가 당장 유동성을 줄이는 쪽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 등이 지수 추가 상승 전망의 주요 배경이다.

27일 현대증권은 현재 경기 회복이 초기 국면에 있고 통화정책 변화는 오는 4분기 중반 이후에나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다음달 적정 코스피지수로 1,700을 제시했고, KTB투자증권은 국내 기업 이익 신장세가 신흥국을 포함한 다른 지역보다 비교 우위에 있다며 지수 1,700을 올해 목표치로 설정했다.

동부증권도 현재 시장을 이끌고 있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은행 업종의 실적 추세에 큰 변동이 없고 내달 말로 예정된 주요8개국(G8) 회담에서 과잉 유동성 회수, 즉 '출구전략'에 대해 유연한 입장이 나온다면 지수가 1,700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증권과 키움증권의 경우에도 중국 증시 조정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등의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1,700고지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우리투자증권은 목표 지수 범위 상단을 조금 더 높은 1,710으로 제시하며 경기와 수출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들보다는 다소 낮지만 다음달 코스피지수가 1,650∼1,680선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 증권사들도 많았다.

동양종합금융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은 현재 거론되는 긍정적 요인들이 9월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목표 지수를 1,650으로 제시했고, 대신증권과 SK증권도 국내외 경기 회복세가 지속될 공산이 크다며 목표치를 각각 1,660과 1,680으로 설정했다.

증권사들은 이처럼 내달 코스피지수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면서도 일부 주의해야 할 요인들도 지적했다.

동양증권과 현대증권은 경기 회복 속도가 이전보다 둔화되면 증시에 대한 투자 매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의견을 보였고, 대신증권은 소비 회복 지연 우려를, 유진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최근 상승세에 대한 피로감 부각이나 지수가 이미 높아진데 따른 상승 탄력의 둔화 가능성을 각각 거론했다.

9월 중 눈여겨 볼 업종에 대해서는 몇몇 증권사가 화학이나 건설을 지목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부분 IT와 자동차, 금융을 꼽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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