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업고 국내·외서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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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 외환은행 업고 국내·외서 '펄펄'
  • 김재훈 기자 press@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10월 31일 0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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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뱅킹-외환거래 등 독보적… "세계 50위로 도약"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그 시너지 효과에 소비자들과 업계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국내 금융권에 따르면 론스타펀드(LSF-KEB 홀딩스)는 최근 외환은행의 대주주로서 자격을 회복하지 못하겠다는 공식입장을 정부에 제출했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이 상실됐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론스타는 외환은행 지분 51.02% 가운데 10%를 초과하는 41.02%를 지난해 11월 지분매매계약을 맺은 하나금융에 넘기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이 론스타에 강제매각을 명령할 수 없다고 이미 밝힌바 있어 힘을 더하고 있다.

외환은행의 성공적인 인수를 통해 하나금융은 국내∙외 시장에서 규모와 수익성 등을 포괄, 선도적인 지위를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외환은행 인수 후 하나금융의 총자산은 309조원에 이른다. 프라이빗 뱅킹, 외환거래, 무역금융 부문의 경우 국내에서 독보적인 시장선도지위를 갖게 될 것 이라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아울러 가계대출, 방카슈랑스, 대기업대상 기업금융, 투자은행부문, 펀드판매 분야 역시 영역이 크게 넓어져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영업네트워크에 있어서는 국내 총 1005개의 채널 확보를 통해 국내 3위 수준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와 별개로 외환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영업네트워크를 그대로 흡수함에 따라 하나금융의 글로벌화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진출 국가는 22개국, 해외점포 수는 36개에 이르게 된다. 국내금융지주사중 중 가장 많은 국가로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동시에 지출한 국가 (중국, 인도네시아, 홍콩,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는 각 은행간 시너지 창출 방안을 검토하고 실행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인도, 러시아 등 외환은행과 하나은행 양 은행의 진출이 미약한 곳에는 진출에 대한 장단점을 세밀히 검토하게 될 것"이라며 "영업점, 현지법인 등 다양한 진출 방법을 분석해 최적의 대안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이러한 규모의 확대와 시장 선도적인 지위와 함께 글로벌 전략 실행을 통해 세계 50위로 도약하고 한국의 대표금융그룹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슈머타임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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