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한지(韓紙)로 만든 신용카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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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 '한지(韓紙)로 만든 신용카드'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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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씨카드는 18일 신용카드제조 업체인 ㈜바이오스마트(대표이사 박혜린)와 함께 세계 최초로 한지(韓紙)를 소재로 한 신용카드를 개발하여 빠르면 이달 중 신규 카드상품에 적용하여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한지카드'는 한지를 여러겹으로 접착 처리해 제작했기 때문에 신용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강도를 보유하고 있다.

 

이 카드는 한지로 만들어졌지만 카드 표면을 특수 처리하여 물에 젖지 않으며 비접촉식(RF) 카드의 경우 카드 내부에 기존의 구리 안테나 대신 도전성 잉크를 사용하여 환경 친화성을 강화하였다.

 

이와 관련해 비씨카드 마케팅기획팀 관계자는 "한지카드가 환경 친화적인 종이를 소재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소각시 환경유해물질인 다이옥신이 발생하지 않고 매립시에도 생분해가 가능하여 획기적인 친환경 카드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한지카드의 경우 소재의 원가가 높고 제조공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기존 폴리염화비닐(PVC)카드에 비해 단가가 4~5배 정도로 비싸지만 카드업계의 녹색성장이라는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입장에서 향후 출시되는 신상품에 가장 먼저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씨카드는 이미 친환경소재를 적용한 카드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지난달 비씨카드가 IBK기업은행을 통해서 발급한 '친환경 기프트카드'는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성분을 주원료로 한 生분해성 친환경플라스틱(EBP; Ecol Bio Plastic)을 이용해서 만들었다.

 

이 카드 역시 폐기되어 흙속에 묻히면 미생물에 의해 물과 이산화탄소 등으로 완전히 분해되기 때문에 기존 신용카드의 소재인 PVC와는 달리 환경오염 물질을 만들어내지 않는다.

 

이 외에도 비씨카드는 에너지절감을 실천하기 위하여 우편으로 발송되는 이용대금 명세서를 e-메일과 모바일 명세서로 변경하여 신청하는 회원들을 위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07년 478만명 이었던 이메일 명세서 회원은 올해 4월 현재 664만으로 39%가 증가하였으며 지난해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모바일 명세서도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씨카드 장홍식 마케팅전략부장은 "친환경 소재를 이용하여 만든 카드의 발급을 통해 적극적으로 저탄소 녹색 정책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 면서 "비씨카드는 다양한 그린 마케팅을 추진하여 카드업계의 녹색 경영을 선도해 나갈 계획" 이라고 밝혔다.

 

강지혜 기자 ji_hai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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