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살생부' 명단 내주초 발표…5개안팎 영업정지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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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살생부' 명단 내주초 발표…5개안팎 영업정지 대상(?)
  • 김동완 기자 dwkim@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9월 16일 17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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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업계가 생존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 초 '살생부'가 나올것으로 전망되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금융당국의 저축은행 2차 구조조정이 주총에 앞서 발표될 가능성과 함께 국정감사 이전에 발표하려면 최종시한이 임박한 셈이다.

대형 저축은행의 한 관계자는 15일 "대부분의 저축은행이 살아남기 위해 계열사 매각, 유상증자, 부동산 매각 등 당국이 원하는 '종합선물세트'를 마련하고 있다"며 "다음주 초 당국이 부실 저축은행 퇴출명단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 주총과 실적 공시 전에 살생부가 드러날 판"이라고 말했다.

다른 저축은행 관계자는 '하반기 '경영개선명령' 사전 통지를 받은 저축은행은 모두 12곳으로 경영개선명령 대상은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1% 미만이거나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곳으로 영업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업계에서는 자산 2조원 이상의 대형 저축은행을 포함해 5개 안팎의 저축은행을 영업정지 대상 저축은행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시에 상장된 저축은행은 한국·진흥·푸른·서울·신민·솔로몬·제일저축은행 등 7곳이다. 오는 28일 주총을 여는 솔로몬을 제외한 6개 저축은행이 27일 주총을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 비상장 저축은행도 27~28일 주총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사 중 실적을 공시한 곳은 솔로몬과 제일을 제외한 5곳으로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했다. 푸른저축은행은 자회사인 푸른2저축은행의 매각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금융당국은 85개 저축은행에 대한 경영진단을 이미 마쳤고, 각 저축은행은 건전성 확보를 위한 자구안을 지난 14일까지 제출했다.

저축은행 구조조정 대상은 경영진단 결과에 자구안을 반영해 선정한다. 경영진단 당시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다소 낮더라도 이후 이뤄진 자구노력에 따라 '구제'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저축은행의 자구노력은 대주주 유상증자, 계열사 매각, 부동산 자산 매각 등 세 가지 방식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저축은행 영업정지 조치는 원칙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며 대형 저축은행도 영업정지 대상에서 예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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