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가벼운 입'… "돈없으면 결혼마라"
상태바
아소 '가벼운 입'… "돈없으면 결혼마라"
  • 운영자
  • 기사출고 2009년 08월 24일 21시 47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원 유세를 하고 있는 아소 총리(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일본 총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아소 다로(麻生太郞) 총리가 또 말실수를 해 지지율 정체로 고민하는 자민당에 악재를 더해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3일 학생들과 만남을 가진 아소 총리는 젊은이들에게 자금 부족이 가족을 꾸리는 데 어려움을 주는지 묻는 질문에 "돈이 없다면 결혼하지 않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해 물의를 일으켰다.

지난해 취임한 아소 총리는 그동안 잇따른 실언과 정책 혼선으로 지지율이 크게 떨어졌다.

이 때문에 그가 이끄는 자민당이 오는 30일 치러지는 선거에서 패해 반세기 이상 유지해온 정권을 내놓아야 할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팽배하다.

특히 이번 발언은 경기 침체로 젊은이들이 안정된 직업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만큼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본 관방장관은 아소 총리의 발언이 다소 직접적이었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는 청년층의 취업을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아소 총리의 뜻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소 총리는 지난달 젊은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도 나이든 사람이 가진 유일한 재능은 일하는 능력밖에 없다는 노인 폄하성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