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의 프로축구 선수가 팬을 총으로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7일 일본의 스포츠호치가 현지 언론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콜롬비아 프로축구 1부리그 아틀레티코 주니오르 소속의 하비에르 플로레스(27·MF)는 지난 5일 자신을 모욕한 서포터 중 한 명에게 총을 쏴 살해했다.
플로레스는 사건 당일 휴가를 얻어 고향집으로 가던 중 콜롬비아 북부의 바란키자 시내에서 팀의 서포터들과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서포터들은 지난달 말 전기리그 결승전에서 아틀레티코 주니오르가 패한 것을 들먹이며 플로레스에게 "겁쟁이" "형편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격분한 플로레스는 집에 있던 총을 가지고 나와 팬들을 향해 발포했다. 이 사건으로 27세 전기기사가 복부에 2발의 총탄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한편 플로레스는 사건 직후 현장에서 달아났다 곧바로 자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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