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모기지금리 52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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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모기지금리 52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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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3월 27일 0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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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주택 모기지 금리가 5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6일 뱅크레이트닷컴(Bankrate.com)에 따르면 30년만기 고정형 모기지 금리의 평균이 이번 주에 연 5.19%를 나타내 한 주 전에 비해 0.10%포인트 하락, 195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5년만기 고정형 모기지 금리도 한 주 전에 비해 0.06%포인트 하락한 연 4.80%를 나타냈다.

30년만기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10월말 연 6.77%를 나타냈는데, 20만달러의 주택대출을 30년간 분할 상환한다고 가정하면 최근의 금리수준은 월간 상환부담이 200달러 이상 줄어든 것이라고 CNN이 분석했다.

모기지 금리가 이같이 하락한 것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모기지증권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은행의 부실자산 정리를 위해 최대 1조달러의 채권매입에 나서기로 한데 자극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장기물 국채의 직접매입에 나서기로 한 것과 모기지담보 증권의 매입을 확대하기로 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모기지 금리는 10년만기 국채의 수익률과 거의 연동돼 움직이고 있으며 국채 금리가 떨어지면서 모기지 금리도 동반하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모기지 금리가 52년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짐에 따라 주택보유자들은 기존의 대출을 값싼 대출상품으로 갈아타면서 상환부담을 낮추고 있으며 그에 따라 주택경기와 함께 소비경기의 진작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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