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수입 급감… WP-NYT 추가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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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수입 급감… WP-NYT 추가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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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3월 27일 0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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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광고수익 감소에 시달리던 미국의 유력 신문인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가 26일 감원 착수 방침을 밝혔다.

뉴욕타임스는 이날 100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비노조원들의 급여를 올해 남은 기간 5% 삭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노조에도 편집국의 감원 사태를 피하기 위해 비슷한 수준의 양보를 요청했다.

이 신문은 아서 슐츠버그 회장과 재닛 로빈슨 최고경영자 명의의 메모를 통해 "매우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다"면서 "우리가 처한 환경이 사업 이후 가장 힘든 상태"라고 이해를 구했다.

이번 조치로 뉴욕타임스와 보스턴 글로브의 비노조원 직원들은 올해 남은 9개월 급여 중 5%를 삭감당하고, 10일의 무급휴가를 보내게 됐다.

앞서 뉴욕타임스는 신문과 잡지 배달 부문 직원 500여명을 포함한 감원을 단행하고, 편집국에서도 소규모 감원을 실시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도 이날 새로운 `특별퇴직(Buyout)'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 신문은 지난해 5월 실시한 특별퇴직 프로그램을 통해 편집국 직원 10% 정도를 감원했고, 100여명의 기자들이 떠난 상태다.

워싱턴포스트의 캐서린 웨이머스 발행인은 이번 조치로 얼마나 많은 인원의 감원을 사측이 원하는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감원 발표는 전날 도널드 그레이엄 회장이 주주들에 보낸 서한을 통해 워싱턴포스트와 뉴스위크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워싱턴포스트의 경우 적자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한 가운데 나왔다.

워싱턴포스트는 워싱턴 D.C.의 본사에 700명의 뉴스 관련 직원을, 디지털 작업 부분에 100명의 직원을 각각 두고 있다.

많은 미국 신문들은 독자들이 점점 무료 온라인 뉴스를 보면서 20% 이상의 광고수익 감소를 보여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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