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우즈 언제 복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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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우즈 언제 복귀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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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12월 13일 2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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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을 시인하고 잠정적으로 골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타이거 우즈가 몇달 안에 복귀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13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 인터넷판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골프계는 '흥행 보증수표'인 우즈가 11일 활동 중단을 선언하면서 후폭풍을 우려하고 있다.

'지구 최고의 골퍼'라는 평가를 받으며 골프팬을 끌어모았던 우즈가 무대에서 사라지면 대회 흥행에 직격탄을 맞게 된다는 것.

실제로 우즈가 무릎 재활을 하던 2008년 하반기와 2009년 초까지 TV 시청률은 50% 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우즈의 측근과 홍보 전문가들은 우즈가 영원히 골프를 떠나지는 않을 것이며, "수개월 내" 복귀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40년 경력의 홍보 전문가인 막스 클리포드는 12일 선데이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우즈가 휴식을 갖기로 한 것은 가장 현명하게 처신한 일"이라며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클리포드는 "우즈의 중단 선언은 첫째로 그의 인생에서 부인과 가정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알렸으며, 두번째로 그가 골프를 필요로 하는 것보다 골프가 훨씬 더 그를 필요로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클리포드는 우즈가 "이상적인 홍보 시나리오"를 따르려면 부인과 함께 오프라 윈프리 토크쇼에 나갈 것을 제안하고, "부인이 그의 복귀를 원한다고 말하고 우즈가 복귀를 선언하는 것이 절묘한 조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클리포드는 축구 선수인 데이비드 베컴과 빌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의 예를 들어 곤경에 빠진 것이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고 강조하고, 우즈의 복귀전이 "역사상 시청률이 가장 높은 골프 대회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즈의 매니지먼트 회사인 'IMG' 관계자들도 우즈가 영영 골프를 떠난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 관계자는 "우즈는 골프를 치려고 태어난 운명"이라며 "그가 몇달이 넘도록 떠나 있을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IMG 대변인은 12일 "우즈는 세계 최고의 골퍼이며, 이 시대 최고중 한명"이라면서 "그가 골프로 돌아오길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달 27일 교통 사고로 불륜설이 불거진 이후 14일 만인 지난 11일 외도를 인정하고 골프를 무기한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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