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오, 매출 상승세…로드샵 '부활' 불씨 지피나
상태바
클리오, 매출 상승세…로드샵 '부활' 불씨 지피나
  • 곽유미 기자 kym@cstimes.com
  • 기사출고 2022년 08월 26일 07시 44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컨슈머타임스 곽유미 기자] 최근 거리두기 해제 등으로 뷰티 업계는 재시동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오랜 시간동안 부진을 겪었던 K뷰티 로드숍 브랜드들이 좋은 실적을 발표하면서 로드샵 부활의 기미가 보인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클리오는 2022년 상반기 매출액은 1321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의 성장세를 보였다.

업계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시대가 열리면서 클리오가 성장가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클리오는 전사적인 차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시도했다. 2022년 상반기 국내·외 온라인 채널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8% 성장했고 국내 온라인 채널 매출은 자사몰과 제휴몰 매출이 동반성장을 이루며 지난해 동기 대비 36% 늘어났다.

회사는 자사몰 신규 고객 모집을 위한 마케팅 강화와 기존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추가로 타깃 맞춤형 버티컬 플랫폼과 퀵 커머스 등 신흥 유통채널에서도 차별화된 브랜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입장이다.

클리오는 H&B(헬스앤뷰티) 채널에서도 사상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의 마스카라·브로우펜슬·펜슬라이너 등의 아이 카테고리의 매출 호조가 눈에 띄었다.

페리페라 중십의 립 카테고리 매출도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헤어케어 브랜드 힐링버드의 트리트먼트 제품이 매 분기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면서 H&B 채널 매출을 견인했다.

회사는 최근 유통채널 효율화 작업도 마무리한 상태다. 자사 브랜드숍인 클럽클리오 오프라인 매장을 국내에서 전면 철수하면서 이후의 손익 관리에 더욱 더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창고형 할인마트나 군납 등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하는 오프라인 채널을 확장한다는 마케팅 전략을 채택했다.

클리오는 글로벌 시장도 확장시키기고 있다. 미국의 경우에는 2022년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지난 7월에 진행된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도 지난해 같은 행사보다 10배 증가한 매출을 달성했다.

클리오나 페리페라·구달 등의 브랜드에서 브랜드별 마켓 히어로 상품을 구축하고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것이 주요인이었다고 업계는 풀이했다.

회사는 색조 화장품에서 그치지 않고 스킨케어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분야로도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브랜드 '구달'은 청귤 비타C 잡티케어 라인 등 스테디셀러를 중심으로 최근에는 비건 화장품까지 제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지난 2017년에 더마 코스메틱 브랜드 더마토리와 힐링버드를 런칭해 H&B 스토어를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채널까지 거래선을 늘리고 있다.

클리오 관계자는 "일본·동남아·유럽 등지에서도 현지 고객 타깃 맞춤형 데이터 마케팅과 인플루언서 마케팅 등을 통해 브랜드력을 확장하고 있다"며 "미국의 경우에는 하반기에 아마존 블랙프라이데이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유럽 등 신규 지역 진출을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를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