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아쉽게 놓친 신기록 '아! 0.04점'
상태바
김연아 아쉽게 놓친 신기록 '아! 0.04점'
  • 운영자
  • 기사출고 2009년 10월 17일 18시 48분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연아, 마오안녕
본드걸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 1위를 했다. 17일 새벽(한국시간)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가 열린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에서 김연아는 영화 007시리즈 주제음악에 맞춰 완벽한 연기를 해내 76.08점로 1위를 차지했다. 아사다 마오는 유카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가 0.04점 차로 자신이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록한 역대 여자 싱글 최고점(76.12점) 경신을 안타깝게 놓쳤다.

김연아는 17일(한국시간) 새벽 새벽 프랑스 파리 '팔레 옴니스포르 드 파리-베르시' 빙상장에서 치러진 2009-2010 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3.80점에 예술점수(PCS) 32.28점을 합쳐 총점 76.08점으로 가볍게 선두에 올랐다.

2009-2010 시즌 첫 대회라는 부담을 털고 역대 최고점에 근사한 점수를 기록한 '강심장' 김연아의 완벽한 연기와 배짱에 지켜보던 관중이 기립박수로 찬사를 보냈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이었다.

김연아는 이번 시즌 필살기로 내세운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 10점)에서 가산점(GOE)을 2점이나 챙겼다. 또 트리플 러츠(기본점 5.5점)에서도 가산점 1점을 더했고, 더블 악셀에서는 무려 1.8점의 가산점이 붙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수행한 세 개의 점프에서 22.4점을 따낸 김연아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최고점을 경신할 때 얻었던 세 개의 점프 합계(22.0점)보다 0.4점을 얻었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0.04점이 차이가 났을까.

바로 프로그램 구성요소의 점수를 따지는 예술점수(PCS)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점수보다 0.44점을 잃은 게 결정적이었다.

김연아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PCS 점수가 32.72점이 나왔지만 이번에는 32.28점을 얻으면서 0.44점 뒤쳐졌다. 세계선수권대회 때 PCS의 '스케이팅 기술' 요소에서 두 명의 심판이 9.0점을 줬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9점대를 준 심판이 없었고, 여기서 0.04점의 차이가 생긴 것이다.

하지만 시즌 첫 대회라는 부담감을 따져볼 때 전혀 실망할 필요는 없다.

김연아 역시 "지난 시즌에도 신기록은 후반기에 나왔다. 첫 경기라서 실수 없는 연기를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그래서 더 마음 편하게 연기를 했다.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인 만큼 만족스럽다"라고 설명했다.(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