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회를 내다보는 '2022 메타버스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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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회를 내다보는 '2022 메타버스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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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지훈 기자]
VR게임을 체험하고 있는 관람객들. [사진=김지훈 기자]

[컨슈머타임스 김지훈 기자] 비가 내리고 멈추기를 반복한 지난 15일 서울 코엑스 C홀에서 메타버스‧블록체인‧NFT 관련 전시와 컨퍼런스 등을 진행하는 국내 최대 규모 행사인 '2022 메타버스 엑스포'가 개최됐다.

이 행사의 이름이 낯설었는데 알고 보니 '서울 VR‧AR 엑스포'에서 산업 트렌드를 반영해 명칭을 변경했다.

업계를 불문하고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블록체인‧NFT 등의 최신 동향을 알 수 있는 곳이기에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메타버스 축제'를 경험하기 위해 개막날 방문했다.

코엑스 행사장은 아침부터 많은 인파로 붐볐고 입장과 동시 여기저기로 흩어지기 시작했다. 관람객들의 분주한 발걸음에서 이 행사에 대한 호기심과 설렘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김지훈 기자]
의료용 VR 체험 공간의 모습. [사진=김지훈 기자]

VR(가상현실) 체험을 즐길 관람객이라면 행사장 입구에 비치돼 있는 VR 안면 일회용 페이스 마스크를 챙기길 권한다. 개인 위생은 물론 VR기기 보호를 위해서다. 또한 이 행사는 신제품 소개는 물론 컨퍼런스 등 부대행사에 큰 힘을 쏟은 만큼 관련 행사가 진행되는 시간에 맞춰서 입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130여개의 부스가 있기에 천천히 둘러보면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 NFT&블록체인 특별전, 신용보증기금 공동관, 스마트스쿨 특별전, 쇼케이스 아레아, 컨퍼런스 등 섹션이 나눠져 있기에 컨셉에 맞춰 돌아봐도 흥미로울 것이다.

가장 눈에 들어온 부스들은 게임과 연계한 VR 체험 공간이었다. VR을 쓰고 총과 대포를 쏘거나 팀이 돼 함께 난관을 헤쳐가기도 한다. 또한 경쟁하듯 자전거를 타며 몸과 마음을 불태우기도 한다.

이외에도 산업, 의료, 전시, 금융,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메타버스 관련 기술들을 관람‧체험할 수 있다. 행사장을 돌다 보면 얼마나 많은 분야에 메타버스‧블록체인‧NFT 등이 적용되고 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

이 행사는 아이들과 함께 가도 좋겠지만 성인 대상에 좀 더 맞춰진 행사라고 생각한다.

컨퍼런스 룸에서 진행된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 배순민 소장 강연 모습. [사진=김지훈 기자]
컨퍼런스 룸에서 진행된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 배순민 소장 강연 모습. [사진=김지훈 기자]

오전 10시가 넘어가자 행사장에 인파가 확 줄어든 느낌이 들었다. 그 많은 인원이 어디로 갔는지 살펴보니 컨퍼런스 룸에 자리하고 있었다.

'Metaverse for Play 2X'라는 주제로 KT 융합기술원 AI2XL연구소 배순민 소장이 강연을 진행했다. 'MBS2022'라고 불리는 해당 공간에서는 메타버스‧NFT 내 콘텐츠 기획과 발행을 선점한 기업들이 연사로 참가한다. 청강을 위해서는 사전 등록이나 현장 등록이 필요하다.

행사장을 돌아다니다 아주 큰 공간이 있어서 보니 쇼케이스 구역이다. 이곳에서는 아이피샵, 페네시아, 렛시, 빌리버 등 메타버스 관련 업체들의 신작‧신제품을 소개하는 공간이었다. 보통 1시 이후 오후 시간에 진행하기 때문에 미리 시간을 인지하고 참석하는 것을 권한다.

신용보증기금, 아이피버스, 모션테크놀로지 등이 진행하는 오픈 세미나도 진행된다.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메타버스와 웹3 등 다양한 주제로 16일부터 17일까지 세미나를 연다.

신제품 발표회나 오픈 세미나의 경우 참관객 대상 무료로 진행되기에 부담 없이 행사장 내에서 즐기면 된다.

관람객들이 부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지훈 기자]
관람객들이 부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김지훈 기자]

행사장을 둘러보고 이렇게 많은 메타버스 관련 업체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새삼 놀라웠다. 전 세계 메타버스 관련 기술 시장 규모는 2019년에 455억달러였지만 2030년 1조5429억달러로 3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관련 업계에서는 오는 2024년 전 세계 메타버스 관련 지출은 17배 이상 증가하고 메타버스 서비스가 전 산업에 걸쳐 대중화 단계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트렌드에 맞춰 이번 행사에서는 메타버스 관련 기술, 메타버스 플랫폼 내 경제체제 구축을 위한 NFT와 블록체인 관련 기업들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2022 메타버스 엑스포'를 압축해서 표현하라고 하면 "미래 사회를 내다보고 체험하는 장"이라고 말하고 싶다. 주말에는 즐길 수 없는 행사라 아쉽지만 시간이 된다면 한번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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