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대교 가교철주 2개 '기우뚱'…어떻게 된 사연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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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대교 가교철주 2개 '기우뚱'…어떻게 된 사연인가?
  • 강윤지 기자 yjkang@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8월 02일 17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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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화대교 가교철주 중 일부가 지난달 27일부터 내린 게릴라성 폭우로 기울어진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무자격자에게 공사를 맡겼다는 주장이 일고 있어 파문이 예상된다.

특히 서울시가 계속되는 감사원 지적에도 불구하고 무면허업체에게 공사를 계속 맡겨 발생한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2일 한강운하백지화서울행동(서울행동)은 "서울시가 감사원과 시민단체의 여러차례 지적에도 불구하고 시공권한이 없는 무면허업체에 공사를 맡겨 철주가 기울어졌다"고 주장했다.

서울행동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양화대교 구조개선공사를 위해 설치 중인 가교를 구성하는 철주 177개 중 2개가 이번 홍수에 밀려온 부유물에 떠밀려 오른쪽으로 5도 가량 기울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은 시설물에 대해 안전성을 운운하는 것은 악의적이며 완공된 이후라면 문제가 될 수 있겠지만 공사 중에는 빈번히 일어나는 일로 문제 소지가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무면허 업체이긴 하지만 해당업체는 많은 시공실적을 가지고 있다"며 "면허관리기관에 의견을 의뢰한 상태로 회신이 오면 이에 따라 업체교체 및 영업정지 처분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컨슈머타임스 강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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