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곽호성 기자] 가맹점 수수료 인하 문제가 있었지만 카드사들이 올해 1분기(1∼3월) 대체로 선방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실적을 내놓은 롯데카드의 경우 1분기 당기순이익(이하 연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1% 늘어난 914억이었다. 

롯데카드는 당기순익 증가 이유에 대해 △전략상품 중심의 고객 기반 확대에 따른 이용회원 수, 이용효율 개선으로 신판 사업 수익성 강화 및 금융사업 확대 △리스크관리 강화 전략 기반 자산건전성 개선 △로카모빌리티 등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영향이라고 발표했다.

우리카드 당기순이익의 경우 855억원, 삼성카드는 1608억원이었다. 당기순이익이 각각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 16% 증가했다. 

금융권에선 정부가 올해 1월부터 연매출 30억원 이하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을 최대 0.3%포인트 인하하게 했으나 카드사들이 사업 다각화 노력 등을 해서 이를 극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대카드(769억원)와 KB국민카드(1189억원)는 수수료율 인하 영향과 개별적 요인 등이 있어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당기순이익이 각각 4%, 16% 줄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일회성 요인에 따른 법인세 비용 감소 기저효과가 있었다. KB국민카드는 신용손실 충당금 전입액 증가 등의 요인이 있었다. 

하나카드 당기순이익은 546억원이었다. 특별퇴직과 카드론 취급 한도 하향 등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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