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장 "노조의 런던 본사 원정시위 바람직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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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장 "노조의 런던 본사 원정시위 바람직 안해"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25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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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급제 도입은 내가 내린 결정이다, 이 문화를 도입하기 위해 노사간 합의를 이끌어 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반드시 도입돼야 한다"

리처드 힐 SC제일은행장은 25일 오전 SC제일은행 구 본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와의 열린 대화로 조기에 협상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힐 은행장은 또 "지난 20일 노조의 요청대로 성과급제 도입 문제를 별도의 태스크포스팀(TFT)에서 논의하는데 합의했다"면서 "하지만 조기퇴직제도, 저성과자 관리 등에서 노조의 입장 선회가 없어서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힐 은행장은 성과급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과급제 도입은 은행장인 내가 내린 결정이다. 성과급제 도입으로 분명 많은 직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면서 "노사합의를 통해 공정성을 보장하고 근무환경을 개선시키는 방향으로 성과급제 도입을 진행해 갈 것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후선발령제도에 대해서는 "지난 5년간의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전 직원의 10명만이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이의 신청제도나 이사회 감독 등 다양한 보호장치가 준비됐다"고 말했다.

파업 피해에 대해 힐 행장은 "7월을 기준으로 정상적으로 입출금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특히 지난주에는 예금액이 인출액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파업으로 인해 고객들의 불편을 초래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노조의 영국 런던 본사 원정시위에 대해선 "오히려 한국에 남아서 협상에 임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전했다.

SC제일은행 노사 양측은 지난 20일 밤샘 노사 대표교섭을 가졌으나, 서로의 이견을 좁히지 못해 최종 결렬되면서 파업이 장기화 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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