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저축銀 접대비 비정상적 과다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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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저축銀 접대비 비정상적 과다 지출"
  • 김한나 기자 hanna@cstimes.com
  • 기사출고 2011년 07월 25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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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우리금융지주에 인수된 삼화저축은행이 최근 몇 년간 접대비를 과도하게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저축은행 국정조사 특위 소속 민주당 조영택 의원이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삼화저축은행의 연도별 접대비 지출 내역은 △2008년 하반기∼2009년 상반기 4억7000만원 △2009년 하반기∼2010년 상반기 5억5000만원 △2010년 하반기∼2011년 2월 23일 4억3000만원 등이다.

이는 재계전문사이트 '재벌닷컴'이 매출액 기준 상위 23개 저축은행을 상대로 분석, 지난 6월 발표했던 같은 기간의 연도별 평균치인 △3억원 △3억1000만원 △3억7000만원을 웃도는 수치다.

조 의원은 "2008년 5월28일의 경우 하루에 38건 2468만원이 접대비로 지출됐다"며 "평일(수요일)이었음에도 불구, '모 골프장 외'라고 표시된 항목에 528만원이 적혀 있었으며, 그 외에 주로 고급음식점 등에서 접대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조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이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구속기소)과 여권 관계자들 간 '만남의 장소'로 지목했던 강남 청담동의 'T 음식점 외'라고 적힌 지출 명세서도 2009년 6차례 1787만원, 2010년 15차례 4196만원, 2011년 4차례 1151만원 등 총 7134만원에 달했다.

조 의원은 "지난해 한 해만 997억원의 영업적자를 낸 삼화저축은행이 이처럼 접대비를 비정상적으로 많이 지출했다는 것은 구명 로비와 무관치 않다는 의혹을 품게 한다"라며 "어떤 임원들이 누구를 집중적으로 접대했는지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컨슈머타임스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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