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원앱・메타버스로 경쟁력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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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은행, 원앱・메타버스로 경쟁력 확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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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제휴·비대면 대출 상품 출시 등 비대면 채널 확대
지방은행들이 비대면 채널을 통해 지방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하고 있다.
지방은행들이 비대면 채널을 통해 지방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지방은행들이 지방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비대면 채널을 늘리고 디지털전환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BNK·DGB·JB 등 지방금융 3사는 순이익 1조8007억원을 거뒀다.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7910억원(52.3%)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JB금융지주(5066억원), DGB금융(5031억원)이 뒤따랐다.

지방은행들도 호실적을 보였다. 부산은행이 4026억원(30.5%)의 순이익을 기록했고, 경남은행 2306억원(40.1%), 광주은행 1965억원(22.6%), 전남은행도 1613억원(29.9%), 대구은행 3300억원(38.5%)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이익 증대와 대출 판매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방은행들은 시중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여력이 있었기 때문에 대출 문이 막힌 대출 실수요자들이 몰렸다.

이러한 영향으로 지난해 말 부산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6조22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3% 증가했다. 경남은행 역시 직전년도 대비 11.5% 증가한 12조1358억원을 기록했다. 대구은행은 15조9205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증가했다.

지방은행들의 가계대출 증가에는 비대면 채널 확대도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부산은행은 지난해 6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ONE아파트론'을 출시했으며 이달 들어 지방은행 최초로 비대면 소호 중금리대출과 모바일 방카슈랑스 시스템을 선보였다.

지방은행들은 지방금융의 한계를 넘기 위해 대출 비교 서비스 등 핀테크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대구은행은 핀다, 토스,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 회사와 제휴를 맺어 대출 상품을 제공 중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옴니채널로 'One신용대출'을 출시했고 기존 대면 가계대출상품을 비대면으로도 취급하게끔 전산을 구축 중"이라며 "전반적으로 모바일뱅킹 앱을 통한 거래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지방은행들은 디지털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부산은행은 상반기 조직개편에서 은행장 직속 디지털혁신단을 신설했으며 오는 28일 생활금융플랫폼 '썸뱅크' 서비스를 종료하고 모바일뱅킹 앱으로 이전한다.

안감찬 부산은행장은 지난달 16일 상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앞으로 3대 과제인 디지털 혁신과 업무 혁신, 기업금융 확대와 함께 자산관리 기능을 강화해 양적 성장은 물론 건전성, 수익성 관리를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한 바 있다.

경남은행도 올해 경영방침으로 디지털혁신을 내세웠으며 비대면 리테일뱅킹 및 디지털 마케팅 활성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대구은행은 메타버스에 상당히 공을 들이고 있다. DGB금융지주는 메타버스를 통해 회의, 시상식, 창립기념식, 채용박람회 등을 개최해왔으며 지난달 20일에는 금융권 최초로 가상 부동산 '어스2'에서 대구 북구 칠성동 DGB대구은행 제2본점 건물을 구매했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시중은행과의 경쟁은 사실상 규모적으로 어렵다"며 "제휴를 맺고 있는 핀테크에 회사를 노출시키고 비대면 상품을 판매하는 등 점진적으로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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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경 2022-02-15 08: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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