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냐? 존속이냐? 위기의 동방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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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냐? 존속이냐? 위기의 동방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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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09년 08월 03일 2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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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동방신기의 시아준수, 영웅재중, 믹키유천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를 상대로 전속 계약 내용의 부당함을 주장해 그룹의 존속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측은 모두 "동방신기는 지속돼야 한다"고 말하며 '해체'라는 언급을 피하고 있지만 양측이 극적인 합의가 아닌, 법적 분쟁으로 치달을 경우 다섯 멤버가 한 그룹에서 활동하는 방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3일 세 멤버는 법적 대리인을 통한 보도자료에서 '종신 계약', '부당한 계약의 속박' 등 강한 어조로 SM을 몰아붙였다. 가요계 일각에서는 이미 세 멤버가 SM을 떠날 뜻을 표한 것이며 분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약 조항을 공개했다고 해석한다. 더불어 나머지 두 멤버인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이 SM에 존속할 뜻을 밝힘에 따라 팀 역시 외적으로는 내분 상태다.

한 아이돌 출신 가수는 가수는 "SM이 전속 계약서의 내용이 합당하다고 주장한다면, 세 멤버와 법적인 분쟁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며 "이런 진통을 겪을 경우 향후 세 멤버가 SM에 복귀하는 것은 어렵고, 설령 멤버들의 소속사가 다른 상황에서 팀을 유지하는 것 또한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비관적인 견해를 냈다.

또 한 음반기획사 대표는 "세 멤버의 뜻을 SM이 받아줄 경우, 다른 소속 연예인들에게도 파장이 미칠 것이므로 SM 또한 이번 사태에서 강경한 입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SM이 전속 계약서의 내용을 조정해 극적인 타결이 된다면 그룹은 예전처럼 지속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견해도 있다.

또 다른 음반기획사의 실장은 "SM은 '동방신기가 한국 및 아시아를 대표하는 그룹이기에 동방신기 활동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대화를 통해 일부 계약 조건을 수정하는 선에서 화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견해와 더불어 세 멤버가 SM을 떠나 다른 그룹을 결성해 활동할 가능성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때 동방신기라는 이름은 쓸 수 없게 된다.

한 남성 가수는 "세 멤버가 다른 음반기획사와 계약을 하든지, 함께 회사를 차리든지 SM을 떠날 경우 새 그룹을 만들거나 솔로로 활동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동방신기 활동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SM은 3일 현재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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