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결단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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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결단의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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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 김영사 / 2만8800원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세계가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려면 인류가 공동의 목표를 갖고 함께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유엔(UN)은 평화, 인권, 환경 등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국제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국제 기구다. 유엔 무용론이 대두되던 시기에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제8대 유엔 사무총장 반기문은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 유엔의 존재 이유를 몸소 증명한 이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국제사회의 최대 공동 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 채택을 주도했으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전 지구적 합의인 '파리기후변화협약' 타결을 이끌어냈다. 그는 더 나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 분쟁 지역과 재난 지역, 지구온난화로 신음하는 지역, 전염병 지역 등을 방문하는 것을 꺼리지 않았으며 피해 실태를 몸소 확인했다.

이 책은 지난 10년간 반 전 총장의 활동에 대한 소회가 담겨 있는 책이다. 지난 6월 컬럼비아대학교출판부에서 먼저 출간된 회고록 'RESOLVED'를 우리말로 옮겼으며 남북한 관계와 정치 참여 과정 등을 추가로 담았다. 반 전 총장이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다자회담, 양자회담 등을 주선해 이해관계가 다른 나라들을 끈질기게 설득해온 과정도 담겨있다.

반 전 총장은 "국제적 연대야말로 생사를 가르는 중요한 사안임을 경험으로 배웠다. 국제적 연대가 내 조국을 구했고, 그것이 장차 우리 세계를 구원할 것이라는 믿음을 나는 버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으로 반 전 총장이 말하는 신뢰와 존중이 있는 협상, 즉 '공감을 통한 개인적 외교'를 배울 수 있다. 세상을 바꾸는 인물의 대화법을 통해 내가 맞닿은 세상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응ㄹ 바꾸기 위해 한 걸음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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