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의 선물' 비디오 디지털 공유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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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 '백남준의 선물' 비디오 디지털 공유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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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컨슈머타임스 안우진 기자]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는 열세 번째 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 '비디오 디지털 공유지'를 11월 17일부터 11월 27일까지 심포지엄 홈페이지를 통해 개최한다.

심포지엄은 비대면 사전제작으로 기획됐으며 개최 기간 중 누구나 홈페이지에 접속해 발표영상을 볼 수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11월 27일에는 백남준아트센터 현장에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해 연구자들이 토론을 벌이며 생중계 라이브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이 직접 질의하는 시간도 가진다. 이날 행사는 30명까지 사전예약을 통해 현장 관람이 가능하다.

이번 심포지엄은 2022년부터 시작될 백남준아트센터 비디오 아카이브의 온라인 스트리밍 시스템인 백남준의 비디오 서재에 대해 이론적이고 실재적인 논의를 시작하는 자리이다.

이번 심포지엄에 초대된 세계적인 석학과 연구자, 큐레이터, 미디어 작가 8명(팀)은 각각의 관점으로 시대의 변화 속에서 새롭게 요구되는 디지털 아카이브와 공유지에 대해 논의한다. 연구자들은 백남준의 아카이브 개념에 각자의 관점으로 접속해 현재의 기술, 상황, 관점 등을 적용해 새롭게 작동할 디지털 공유지의 일부를 완성할 것이다.

심포지엄은 총 8명(팀)의 연구자들의 발표와 라운드 테이블로 구성됐다. 볼프강 에른스트(Wolfgang Ernst, 독일 훔볼트 대학교 교수)는 미디어 고고학의 맥락에서 백남준의 디지털 비디오 아카이브를 오래된 기술적 아이템의 보존이 아니라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관계, 물질과 알고리듬의 관계로 재맥락할 것을 주장한다.

한나 횔링(Hanna B. Hölling, 런던 대학교 부교수)은 아카이브가 존재하는 여러 양식들에 대한 폭넓은 통찰을 통해 계속적으로 진화를 거듭해 결국 탈-보존의 단계에 이르는 가상적 아카이브에 대해 제안한다.

현시원(시청각 대표)은 백남준의 에세이 '종이 없는 사회를 위한 확장된 교육'(1968)에서 시작해 그가 구상했던 '정보 센터'와 같은 아카이브의 새로운 가능성의 현재적 의미를 논의한다.

마정연(간사이 대학교 조교수)은 백남준의 에세이 '임의 접속 정보'(1980)와 다양한 일본어 텍스트를 바탕으로 해 시간, 우연, 관계, 정보검색 등에 관한 백남준의 관점을 논한다.

정세라(비디오아트 아카이브 플랫폼 '더 스트림' 디렉터)는 디지털 아카이브의 잠재적 가치를 재조명해 능동적인 아카이브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알렉산드라 주하즈(Alexandra Zuhasz, 뉴욕시립대학교 교수)는 백남준이 시간의 흐름을 비디오테이프에 비유한 것에 주목해 시간 기반 매체로서의 비디오와 아카이브를 분석하고 백남준의 비디오 서재가 당면하게 될 개인정보 보호, 보살핌, 존중, 안전성의 문제에 대해 비판적으로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박상애(백남준아트센터 학예운영실장)는 비디오 아카이브와 백남준의 비디오 서재에 대한 자세한 기술과 더불어 디지털 아카이브가 지닌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발전시킨다.

심포지엄의 마지막 날인 11월 27일 오후 3시에는 백남준아트센터에서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되며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된다. 17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현장 참여 예약이 가능하다.

라운드테이블은 캠프(2020 백남준아트센터 국제예술상 수상작가)의 렉처 퍼포먼스 "NJP.MA를 이용하는 일곱 가지 방법"을 시작으로 모더레이터를 맡은 권태현 큐레이터와 연구자 중 박상애, 정세라, 캠프, 현시원이 참석해 백남준의 비디오 서재에 대한 실제적인 토론을 이어갈 것이다.

심포지엄 웹사이트 및 백남준아트센터 유튜브에 접속하여 라운드테이블을 볼 수 수 있으며 실시간 질문 등의 참여도 가능하다. 한국어와 영어로 동시통역이 제공된다. 심포지엄 종료 후 발표자들의 논문을 수록한 열한 번째 NJP 저널이 국·영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백남준의 선물'은 2008년 백남준아트센터 개관 이후 꾸준히 진행해온 연례 심포지엄 시리즈로 대표적인 학술 브랜드이다. 백남준아트센터의 비전 '경계를 넘는 미술관, 관계를 쌓는 미술관'을 실천하기 위한 연구 플랫폼인 이 심포지엄에서는 백남준의 사상에 기반해 오늘날 함께 주목해야 할 주제에 대한 연구를 독려하고 이를 공유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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