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IM) 영업이익 3조3천600억원
삼성전자가 올 3분기에 74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리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비대면 업무가 확산하면서 반도체 사업이 호황을 맞았고, 신규 폴더블폰의 흥행 성공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늘면서 분기 최대 매출을 올린 것이다.
삼성전자는 28일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 73조9천800억원, 영업이익 15조8천2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이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반도체 초호황기(슈퍼사이클)였던 2018년 3분기(17조5천700억원)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다.
삼성전자는 올해 3개 분기 연속으로 해당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이전 최고치인 2018년을 크게 웃도는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도체가 일등 공신이었다. 반도체 부문에선 작년 3분기(5조5천400억원)보다 5조원 이상 많은 10조6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삼성전자 3분기 전체 영업이익의 64%에 해당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는 서버용을 중심으로 수요에 적극 대응해 D램이 분기 최대 출하량과 역대 두 번째 매출을 달성했다"면서 "15나노 D램·128단 V낸드 판매 확대를 통한 원가절감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도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제품 공급을 확대해 실적을 견인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IM) 부문 실적도 선전했다.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 등 '폴더블폰'이 출시 이후 100만대 이상 팔리면서 흥행한 덕분이다. IM 매출은 28조4천200억원, 영업이익은 3조3천6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