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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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씨티은행, 소비자금융 단계적 폐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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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출고 2021년 10월 25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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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에 현실적 제약…노조와 협의해 희망퇴직 진행"

"고객 기존계약은 유효"…노조 "청산 반대, 여건 개선되면 재매각해야"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어 소비자금융 사업 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대해 금융감독 당국은 금융소비자 보호와 거래 질서 유지를 위해 이를 철저히 감독하겠다고 나섰다.

한국씨티은행의 모회사 씨티그룹은 지난 4월 15일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사업 단순화, 사업전략 재편 등의 차원에서 한국을 포함한 13개 나라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의 '출구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한국씨티은행은 고용 승계를 전제로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의 전체 매각을 추진해왔지만, 결국 적절한 매각 상대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매각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다양한 방안과 모든 제안을 충분히 검토했지만, 여러 현실적 제약을 고려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에 대한 단계적 폐지 절차를 밟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씨티은행은 노동조합과 협의를 거쳐 직원들의 희망퇴직을 진행하고, 잔류를 희망하는 소비자금융 소속 직원들에게는 은행 내 재배치 등을 통한 고용안정도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다.

아울러 관련 법규와 절차를 준수하고 금융감독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고객의 불편을 최대한 줄이는 동시에 피해 예방을 위한 소비자보호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단계적 폐지 결정에도 불구, 고객과의 기존 계약에 대해서는 계약 만기나 해지 시점까지 계속 서비스가 제공된다.

한국씨티은행 노조(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한국씨티은행지부)는 이날 오전 씨티은행의 소비자금융 부문 단계 폐지 소식이 알려지자 바로 기자회견을 열고 "졸속 청산(단계적 폐지)을 결사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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