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는 카드 포인트 연간 1000억원…"통합조회로 현금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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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카드 포인트 연간 1000억원…"통합조회로 현금화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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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슈머타임스 이연경 기자] 매년 1000억원에 달하는 카드 포인트가 소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전업 카드사 포인트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 카드사(신한·KB·국민·현대·삼성·우리·롯데·하나·비씨)에서 시효 만료 등으로 소멸한 포인트 적립액은 981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카드 포인트는 발생한 지 5년이 지나면 소멸된다. 연간 소멸 포인트는 2017년 1151억원, 2018년 1024억원, 2019년 1017억원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1000억원에 가까운 규모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495억원이 버려졌다.

8개 카드사에 적립된 포인트는 2017년 2조6022억원에서 지난해 3조1912억원으로 증가했다. 이 기간 사용액은 2조4104억원에서 2조9765억원으로 늘었다. 올해 6월까지는 1조6646억원이 적립됐으며, 1조6152억원이 사용됐다. 포인트 적립액 잔액은 6월 말 기준 1조9787억원이다.

금융당국과 카드업계는 카드 회원들이 포인트를 찾아쓸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카드 회원은 각 카드사에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여신금융협회의 카드포인트 통합조회시스템이나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인포 앱'으로 조회하면 바로 현금화해 계좌로 입금할 수 있다.

김병욱 의원은 "인터넷과 모바일 이용이 어려운 고령층도 편리하게 조회, 현금화가 가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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