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마켓컬리가 재사용 포장재인 '컬리 퍼플 박스'를 정식 도입한 이후 100일 동안 종이박스를 106만㎡ 절감하는 효과를 거뒀다.
마켓컬리는 2019년 9월 모든 포장재를 재활용이 가능한 종이로 변경한 '올페이퍼 챌린지'를 시작했다. 올해 5월에는 컬리 퍼플 박스를 첫 공개하고 재사용 포장재 배송 베타 서비스에 나섰다.
베타 서비스 기간 사용자들의 만족스러운 반응을 확인한 마켓컬리는 지난 7월 14일 샛별배송 지역(수도권)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재사용 포장재 배송은 문 앞에 컬리 퍼플박스 또는 개인 보냉 박스를 놓아두면 배송매니저가 상품을 박스에 담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마켓컬리가 재사용 포장재 배송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00일이 지난 현재까지 절감한 종이박스의 면적은 106만㎡로 여의도 면적 3분의 1을 넘는다.
컬리 퍼플 박스 도입 후 줄어든 냉매의 총 부피는 1만7000㎥다. 냉매를 덜 사용하게 된 만큼 아이스팩 비닐, 드라이아이스 부직포 등의 사용량도 함께 감소하면서 비닐 사용량 역시 7.4t 절감했다.
종이봉투 사용량은 53.3t 감소했다. 비닐을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도 145t 절감하는 효과를 냈다.
컬리 퍼플 박스는 약 47ℓ 용량을 담을 정도로 크기가 넉넉하며, 상온 28℃ 기준으로 냉장 제품은 약 12시간 동안 10℃의 상태를, 냉동 제품은 약 11시간 동안 -18℃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컨슈머타임스(Consumer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