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연구소, "내년 금융권 자산 성장 둔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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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연구소, "내년 금융권 자산 성장 둔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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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맞아 자산 확대 경쟁보다 내실 경영 필요
은행 창구(사진=연합뉴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내년 금융권의 자산 성장세가 약해지고 시중 유동성의 증가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내년에 금융권의 자산 성장세가 약해지고 시중 유동성의 증가폭이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하나은행 소속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1일 발간한 '2022년 금융산업 전망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연구소는 올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정책지원에 따른 시중 유동성 급증으로 전 금융권에 걸쳐 자산이 크게 증가한 점을 고려해 다음해에는 전 금융권에 대한 대출규제가 강화돼 자산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정부가 가계부채 관련 규제를 강화해 신용대출 등 대출 수요가 소폭 수그러들겠지만 실수요 중심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지속돼 대출 증가율이 큰 폭으로 둔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제2금융권의 수익성은 자금조달 비용 증가에 따라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가운데 내년에는 금융권의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이 본격 시행돼 은행과 비금융사 간의 경쟁이 심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금리대출, 퇴직연금, 자산관리(WM) 등 시장에서도 금융사 간 경쟁이 치열해며 전자금융거래법 개정과 핀테크 육성지원법 제정 등으로 플랫폼 기업의 금융업 진출과 금융회사의 핀테크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파악했다.

정희수 연구위원은 "내년에는 위드 코로나19 시대 진입과 금리 상승기를 맞아 금융권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이 중요해졌다"며 "코로나19 영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기 때문에 잠재 리스크를 점진적으로 완화하는 대책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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