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서체, 베트남서도 통했다…국제대회 수상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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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서체, 베트남서도 통했다…국제대회 수상 쾌거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10월 20일 11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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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다니엘' 서체로 제작된 베트남 호치민 시내의 광고판(사진=우아한형제들)
'배민 다니엘' 서체로 제작된 베트남 호치민 시내의 광고판(사진=우아한형제들)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한국에서 선보였던 서체 마케팅을 베트남에서도 선보이며 현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준)은 배민 베트남 법인이 현지 디자인 스튜디오와 함께 개발한 '배민 다니엘체'가 '2021 레드 닷 디자인 어워드'의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배민 다니엘체의 국제 대회 수상은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폰트 기업 '모노타입'이 주최하는 '타입 챔피온스 어워드 2020'에서 수상자로 선정됐다.

앞서 배민은 창업 초기인 2012년 국내에서 '한나체'를 자체 개발하고 마케팅에 활용했다. 한나체는 배민 특유의 키치함과 B급 감성을 드러내는 역할을 하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배민은 2019년 베트남 진출과 함께 배민 다니엘체를 개발해 현지 시장을 공략해왔다. 배민 다니엘체는 성조 부호가 복잡해 디자인이 어려운 베트남어 알파벳을 위트있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배민은 다니엘체를 라이더 유니폼과 굿즈, 광고 등에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왔다.

배민은 이 같은 마케팅 효과로 베트남의 경제 중심인 호치민에서 진출 1년여만에 업계 2위 업체로 발돋움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16곳인 서비스 지역을 연내 21곳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앞으로 베트남에서도 베트남 문자로 서체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배민 다니엘체에 이은 두 번째 서체는 올해 12월께 공개할 예정이다.

인기완 우아한형제들 해외사업부문장은 "베트남 진출 2년여 만에 배민(BAEMIN)은 한국을 너머 베트남에서도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수상은 서체 자체의 디자인성 뿐 아니라 베트남 시장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고 있는 배민의 도전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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