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최초 美 국무장관 역사 쓴 콜린 파월, 코로나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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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최초 美 국무장관 역사 쓴 콜린 파월, 코로나로 별세
  • 인터넷팀 admin@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10월 19일 0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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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 파월 전 미 국무장관

흑인 최초로 미국 합참의장과 국무장관을 지낸 콜린 파월이 1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별세했다. 향년 84세.

그는 미국에서 1991년 걸프전쟁을 승리로 이끈 주역이자, 김대중 노무현 정권 때 국무장관을 지내며 한반도 문제에도 깊숙이 관여한 인물이다.

미국 언론은 이날 파월 전 장관이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파월의 가족은 페이스북 성명에서 "우리는 놀랍고 다정한 남편, 아버지, 할아버지, 그리고 위대한 미국인을 잃었다"고 별세 사실을 전했다.

가족은 그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으며, 감염 후 월터리드 군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고 밝혔다.

1937년 뉴욕 할렘의 자메이카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파월 전 장관은 역대 4명의 대통령을 보좌한 퇴역 4성 장군이다.

그는 뉴욕시립대에서 학군단(ROTC)을 거쳐 소위로 임관해 한국, 서독 등지에서 근무했다. 베트남전에도 참전해 훈장을 받았다.

파월은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 때인 1986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에 이어 1987년 11월에는 국가안보보좌관 자리에 올랐다.

또 조지 H.W. 부시(아버지 부시) 공화당 행정부 시절인 1989년 흑인 최초이자 최연소 합참의장에 올랐다.

파월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이하 부시 행정부) 때인 2001년 1월에는 역시 흑인 최초로 국무장관으로 기용된 뒤 부시 2기 행정부가 출범하던 2005년 1월까지 자리를 지키며 대외 정책을 주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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