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시위에 놀란 스타벅스, 근무환경 개선안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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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시위에 놀란 스타벅스, 근무환경 개선안 내놨다
  • 이화연 기자 hylee@cstimes.com
  • 기사출고 2021년 10월 18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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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늘리고 임금체계 개선…내년 중 파트너 휴게 공간 리뉴얼 완료

[컨슈머타임스 이화연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대표 송호섭)가 연말까지 바리스타 채용을 확대하고 파트너를 위한 근무 환경 개선을 가속화한다.

잇따른 굿즈 프로모션으로 업무량이 과중해진 파트너들이 처우 개선을 촉구하는 트럭 시위를 벌이는 등 여론이 악화한 데 따른 후속 조처로 풀이된다.

스타벅스는 우선 지역별로 진행하고 있는 상시 채용 외에도 전국 단위 채용을 확대해 인재 확보와 매장 운영에 효율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이번 채용 규모는 1600여명으로 신세계 채용 사이트를 통해 오는 22일부터 지원할 수 있다.

매장 관리자와 바리스타의 임금체계 개선도 검토 중이다. 여기에는 바리스타의 근속과 업무역량 등을 고려한 시급 차등, 매장 관리자 임금 인상, 인센티브 운영 기준 개선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계절별 프로모션이나 신제품 론칭 때 시간대, 매장 규모에 따른 방문객 수가 정확하지 못해 매장 파트너들의 업무가 과중됐다고 판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사적인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예정이다.

새롭게 구성되는 TF는 이벤트 기획 단계부터 매장 파트너들의 예상되는 어려움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정교화된 매출 예측, 운영 적확성 함양, 애로사항 발생 시 실시간 지원시스템 구축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현재 파트너 대표 기구인 '파트너행복협의회' 위상도 강화된다. 지역별로 선출된 60명의 대표 파트너 규모를 늘려 전국 매장 파트너의 소통 창구를 다양화하는 동시에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고 개선 방안을 즉각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전사적인 권한과 예산을 증대할 방침이다.

매장 내 사무 업무, 파트너들의 휴게 공간 역할을 하는 백룸(Back Room) 리뉴얼 작업도 가속화한다.

스타벅스는 2019년부터 신규 매장에 새로운 휴게공간을 도입하고 있다. 기존 매장은 지난해부터 리뉴얼을 통해 지속적으로 개선 적용해왔다. 신규점과 리뉴얼 매장을 포함해 현재까지 새로운 휴게 공간이 조성된 매장은 전체의 35% 규모인 총 560여곳이다.

스타벅스는 나머지 매장에 대한 휴게 공간 개선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달 중 전체 매장 대상으로 현황 조사를 완료하고 내년에는 모든 매장의 휴게 공간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 중 조직개편을 통해 채용 전담 '인재확보팀'과 매장 환경 전담 'F&E팀(Facility and Equipment)'을 신설해 휴게공간 개선에 집중하는 등 파트너 근무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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