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옥죄기 이어 가계부채 추가 대책 예고에 매수세 '위축'
상태바
대출 옥죄기 이어 가계부채 추가 대책 예고에 매수세 '위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수자 관망, 집주인은 호가 유지...서울 강서, 강북, 노원 등 외곽지역 상승 견인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를 놓고 각계각층에서 이견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가 어느쪽으로 가닥을 잡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이범석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은 금리 인상과 대출 축소에 이어 가계부채 추가 대책이 예고되면서 매수세는 다소 위축됐다.

[컨슈머타임스 김충식 기자] 서울 아파트값은 금주 0.10% 올라 지난주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금리 인상과 대출 축소에 이어 가계부채 추가 대책이 예고되면서 매수세는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다. 매수세도 없는 상황에서 집주인들도 호가를 내리지 않아 매도자와 매수자 간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다만, 강서, 구로, 강북, 노원 등 상대적으로 아파트값이 저렴한 지역에서의 상승세는 여전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0% 올랐고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가 각각 0.08%, 0.11% 상승했다. 이밖에 신도시가 0.05%, 경기ㆍ인천이 0.08% 올랐다.

전세시장은 이사철 수요 유입과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서울이 0.08% 상승했고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이 각각 0.03%, 0.05% 올랐다.

서울은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위축됐지만 서울 외곽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오름세가 계속됐다. 지역별로는 △강서(0.26%) △구로(0.23%) △관악(0.19%) △강북(0.17%) △광진(0.17%) △노원(0.17%) △용산(0.16%) △강남(0.14%) △영등포(0.14%) △동대문(0.13%) △서대문(0.13%) 순으로 상승했다.

신도시는 △파주운정(0.10%) △분당(0.09%) △산본(0.09%) △평촌(0.08%) △김포한강(0.08%) △중동(0.07%) △판교(0.05%) 등이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경기 남부권이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지역별로는 △수원(0.17%) △화성(0.17%) △안양(0.16%) △이천(0.14%) △김포(0.12%) △남양주(0.10%) △시흥(0.10%) 등이 올랐다.

◆ 전세...매물 부족, 이사 수요로 인상

서울 전세가격은 매물 부족을 호소하는 지역이 여전한 가운데 이사 수요가 유입되면서 △구로(0.21%) △노원(0.20%) △관악(0.18%) △동대문(0.18%) △영등포(0.18%) △강동(0.16%) △용산(0.14%) △강서(0.13%) 등이 올랐다.

신도시는 △산본(0.09%) △일산(0.06%) △평촌(0.06%) △중동(0.06%) △파주운정(0.03%) 등이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이천(0.14%) △고양(0.11%) △안산(0.10%) △군포(0.09%) △김포(0.09%) △남양주(0.09%) △부천(0.09%) △시흥(0.09%) △오산(0.09%) 등이 상승했다.

금융 당국의 전방위적인 가계대출 조이기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다소 위축되는 분위기지만 이런 상황만으로 상승기조가 쉽게 전환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수도권 아파트시장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고, 하락 보다는 공급 감소에 따른 수급 불균형과 전세난, 대선 이슈 등 상승 요인이 더 많기 때문이다.

부동산 관계자는 "전세시장은 매물 부족으로 비수기 없이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가을 이사철 수요 유입으로 수급 불안이 더 커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투데이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