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11월 금리 인상 충분히 고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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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11월 금리 인상 충분히 고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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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물가안정목표 2% 상회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 12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컨슈머타임스 박현정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5일 국정감사에서 오는 11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 총재는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오는 11월에는 경제가 지금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특별히 큰 요인이 없는 한 충분히 금리 인상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0월 기준금리 동결 결정에 대해 "연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기보다는 최근 금융시장의 불안,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경제 리스크 요인, 코로나19 문제 등을 조금 더 지켜보자는 뜻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11월에 100% 기준금리를 올린다고 단언하기는 어렵지만 지금 보는 경기흐름 에상대로라면 11월에는 금리 인상을 해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총재는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금융안정 측면과 관련해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위기 발생 이후 크게 완화했던 통화정책 기조를 점차 정상화해 나갈 것"이라며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쏠림과 가계부채 누증으로 금융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소비자물가와 관련해서는 "공급 측 요인에 더해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측 압력이 가세해 상승률이 2% 중반의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며 "당분간 물가안정목표인 2%를 상회하는 오름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시기는 코로나19 상황 전개와 성장·물가 흐름의 변화, 금융불균형 누적 위험, 그리고 주요국 통화정책의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여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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